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향후 정치행보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 전 후보의 정계 진출에 반대하는 이가 찬성하는 이보다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한국갤럽이 지난18~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3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전 후보가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하는 것을 좋게 보느냐, 좋지 않게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좋게 본다', 45%가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무의견은 14%였다.안 전 후보의 정계 진출에 찬성하는 응답자 505명 중 48%가 새 정치와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응답 이유로 꼽았다.반면 반대하는 응답자 555명이 든 응답이유 중에는 '학계·교육자의 길로 가야 한다'(33%)가 가장 많았다. '정치경험·정치기반·정당이 없다'(26%) '우유부단·철새·소신이 없다'(21%)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연령별로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인 22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주로 정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검증이 이뤄졌다. 3일간 진행된 이번 인사청문회는 첫째 날인 20일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둘째 날인 21일에는 공직시절 활동과 도덕성을 검증한데 이어 마지막날인 이날에는 증인·참고인 심문을 중심으로 그동안 미진한 부분에 대한 의혹 검증이 이어졌다.◆아들 군면제 의혹 “못갈 정도였냐”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뜨거운 논쟁거리였던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병원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면제를 받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정 후보자 아들이 허리디스크 치료 기간에도 음주를 즐긴 점, 현재 왕성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점 등의 문제가 드러나며 병역 기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행사에 일본 정부 인사가 참석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히 항의했다.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부당한 행사에 정부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은 독도의 날조례를 즉각 철폐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명백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무의미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함으로써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차 분명히 밝힌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검찰이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등을 불기소 처분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배석자들이 22일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백종천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실장은 이날 ‘검찰의 정문헌 의원 무혐의 처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우리들은 노 대통령이 당시 NLL 포기 발언을 결코 한 적이 없음을 다시 분명하게 밝힌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일부 언론이 정문헌 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방한계선 때문에 골치 아프다” “NLL은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박근혜 정부가 과연 검찰개혁 의지가 있는지 그 근본을 의심하게 한다”며 “정부조직법개정안에 검찰개혁안이 포함돼야 하며 구체적인 검찰개혁 의지와 로드맵이 없다면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가 대선공약을 지킬 경우 적극 노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검찰개혁의 핵심은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 설치, 검경수사권조정, 검사장급 축소, 검찰총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검찰총장후보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임명하지 않겠다는 것 등이다. 박 위원장은 “상설특검제는 언급조차 없고 특별감찰관제는 대선전에 이미 ‘대통령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부패방지법’ 제정을 약속�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권력형 비리, 공직비리, 기업형 비리 등 수사를 주도해온 검찰 특수수사의 총본산인 동시에 정치검찰이란 오명의 진원지였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대검 중수부를 연내 폐지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 법질서 사회안전분과 이혜진 간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5대 국정목표·140개 국정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검중수부는 연내에 폐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간사는 “대검중수부에는 직접 인지 수사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검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업무도 있다”면서 “각 지검 특수수사를 지원하는 기능을 대체할 신설 부처를 만들기로 했고, 예전처럼 사건인지 기능은 주지 �
박근혜 정부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과천 정부청사로, 해양수산부는 세종시 정부청사로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정보통신 산업·진흥, 소프트웨어 산업·융합 기능을 모은 부서로 세종시로 입주하려고 해도 건물이 마련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과천 청사 1동 입주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해양경찰청을 비롯한 해양수산관련 기능을 통합하는 해양수산 전문 부처로 국토해양부가 세종청사에 자리잡고 있는 점 등이 고려돼 세종시 입주로 가닥이 잡혔다. 앞서 해수부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부산을 해양수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아래 청사위치를 부산에 두는 방안이 고려됐고 미래부는 과천과 세종시를 두고 최적의 입지를 찾아왔다. 해수부와 미래부 출범 준비단은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20일 최근 ‘삼성X파일’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잃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특별사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별관을 찾은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와 천호선 최고위원을 만나 “건강한 진보가 발전해 한국사회에서 균형있는 위치를 가져야 한다”며 “노회찬 대표는 개인적으로 신뢰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며 진보정의당의 요청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공동대표와 천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에게 노 공동대표의 사면복권 문제를 비롯해 노동문제 현안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문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문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 등의 해결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현안에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0일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대통령 인사권을 분산하고, 헌법에 명시된 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는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초점은 책임총리 역할에 대한 인식과 적합성에 맞춰졌다. 아울러 북핵 대응책을 비롯해 부동산 경기와 복지 정책,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 각종 정치, 사회, 경제 현안에 대한 국정 철학도 검증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청문회에서 관찰됐던 인신 공격성 발언이나 말꼬리 자르기식 공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정 후보자는 차분하게 답변하면서 일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 “연구해서 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헌법에 대해 “헌법가치를 훼손한 반민주적인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유신헌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정후보자는 또 “5·16이 쿠데타인가, 혁명인가”를 묻는 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질문에 “군사정변으로 교과서에서 표현하고 있다. 저도 (그 표현에)찬성한다”고 답했다.정 후보자는 “스위스은행의 모 간부가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그런 게(차명계좌) 안 나왔다고 말했다”면서도 ‘만약 있다면 접근할 의지가 있냐’ 는 민병두 의원의 질문에 “방법이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정 후보자는 일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는 “본인이 억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7일 새 정부의 일부 장관 후보자들을 발표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은 상황에 신설되는 부처 장관 내정자들을 먼저 발표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인수위 측은 북핵정국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점 등을 들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부득이 인선안을 발표했다는 입장이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조직개편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어 안정적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과 공직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어 부득이하게 장관 추가 인선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의 불편한 속내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야당은 이번 조각 발표를 박근혜 정부의 야당 무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앞으로 과학기술과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무역협회 임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창조경제를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로 세운 것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당선인은 “요즘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본의 엔저와 중국 등 신흥국가 추격으로 많이 힘들 것”이라며 “이 위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앞선 나라들을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였다면 선도형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의 한국 경제가 있기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정부 초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났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대부분 전문가와 관료 출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7일 박근혜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통해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취임식은 다가오고 정부조직 구성은 진척이 없는 탓에 ‘밀어붙이기’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선이 제대로 됐는지에 있다. 일단, 정치권 주변에서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탁한 탓에 해당 분야 지식은 넓을지라도 부처 장악력은 떨어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내각에 힘을 빼 청와대의 힘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