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14일 대선 후 미국에서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감성적인 언어로 추상성이 높은 모호한 말을 하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업데이트된 ‘팟캐스트 윤여준’에서 “노원병으로 충분히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정치도의상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명하고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안 전 교수가 노원병이 아닌 부산 영도로 출마했어도 의미가 있었다”며 “다만 안 전 후보가 지역이라는 프레임에 묶이기 싫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전 교수가 기자들이 한국정치에 관한 예민한 현안을 질문했을 때 애매하게 이쪽도 저쪽도 아닌 대답을 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인사청탁을 대가로 곽영욱(73)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3년2개월 동안의 법정싸움 끝에 뇌물수수 혐의를 벗었다.이에 따라 검찰이 당시 야권 유력 서울시장 후보였던 한 전 총리를 표적 수사를 했다는 비난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총리는 총리로 재직하던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 등과 오찬을 가진 뒤 인사청탁 대가로 2만 달러와 3만 달러가 각각 담긴 편지봉투 2장을 수수한 혐의로 2009년 12월 기소됐다. 사건은 곽 전 사장이 2009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참여정부 실세 3명에게 금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한미연합 '키리졸브'(Key Resolve)군사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정전협정과 불가침선언의 파기를 주장하는 등 도발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9~10일)주말 해군과 공군 참모총장도 골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일부 참모총장이 참모장교들과 함께 대기태세를 유지하며 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9일과 10일 안보위기 상황에서 현역 장성들이 골프를 쳐 논란이 일자 실태조사를 벌였다.조사결과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도 키 리졸브 연습개시 전날인 10일 부하 장교들과 함께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성급 10여명도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가운데 위수지역을 벗어나 운동한 인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군 골프장은 체력단련장�
북한이 13일 남한에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북한 국방위원회 산하 인민무력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추태는 청와대 안방을 다시 차지하고 일으키는 독기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며 박 대통령을 에둘러 비난했다.북한 공식 국가기구의 비난이 박 대통령을 겨냥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국민은 굶주리는데 군사력에만 집중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담화는 “청와대 안방에서는 그 무슨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청을 돋구면서 ‘무기만으로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느니, ‘핵무기 등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나라는 자멸할 것’이라느니 하는 극히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정부 13개 부처 차관 18명과 국무조정실(현 국무총리실) 차장 2명 등 중앙행정부처 차관급 인사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선 대상은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등 이미 부처 수장이 임명장을 받은 부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정부조직법이 아직 개정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으며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장관이 임명되면 장관과 상의해 추후 인선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 인사는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각 부처 장관들의 추천을 거쳐 아직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3일 4·24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노원구청을 찾아 주민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지역구 다지기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병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노원구청 앞 계단에서 “노원 국민 여러분, 상계동 주민 여러분, 잘 부탁드린다. 새로 이사온 안철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낯설고 새로운 길이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이 될 때까지 골목골목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노원은 노후·주거·교육 문제 등 대한민국의 관심이 농축돼 있는 곳”이라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노원의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국회의원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노원병이 안 전 교수가 걷겠다는 가시밭길이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협상과 관련“국가 비상사태라는 관점에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요구했다.이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법에는 준전시상태의 비상사태에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북한이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핵무기를 갖고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역사에서 보면 전쟁은 기대를 배반하고 찾아온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비상사태 아닌가 생각한다”고 내다봤다.그는 특히 “정부가 출범도 못하는 상황은 너무 위중하고 심각한 사태다”라며 여야가 하루 빨리 협상을 타결해 정부조직법을 통과하고
정부는 12일 북한이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정전협정 관련 규정과 일반 국제법상의 원리에 비춰볼 때 정전협정의 일방적 폐기 또는 종료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전협정은 한반도의 정전 협정의 규정을 보면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적당한 협정에 의해 명확히 교체될 때까지 계속 효력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일방에 의해 폐기 또는 종료를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입장과 동일한 입장을 미국 정부와 유엔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대변인은 11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청와대는 12일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비서관 40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국가안보실 소속의 3명을 제외한 3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법무비서관에는 이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형두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각각 발탁됐다.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선의 제1기준은 전문성에 뒀으며 이밖에 통합과 다양성의 정신을 살려 정부와 대학원,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재를 발굴·충원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 발표가 빠진데 대해서는 “국회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공식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비서실장 직속 비서관 자리에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그림자 3인방'이 임명됐다. 이재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청한다”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입장을 발표하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후보자는 “국가의 안보가 어느 때보다 위중한 상황에서 장관 내정자로서 대통령이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감사한다”며 “이런저런 논란이 제기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국방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안보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방만을 생각하면서 마지막 충정과 혼을 조국에 바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
국방부는 12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유엔대북제재에 반발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북한의 위협은 과대 포장돼 있으며, 우리 국민을 동요케 하고 있다”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전시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한국에 대한 각종 심리적 압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북한은 실제 군사적으로 연례적으로 통계훈련 기간 중에 각군별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특히 잠수함 등 침투세력은 과거에 비해 한 달 내지 두 달 가량 일찍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이와 같은 일련의 정치·군사적인 활동을 통해 대내적으로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대남대미 위협을 통해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1일 “새로운 정치,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밝혔다.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한숨을 덜어주는 것이 빚을 갚는 일이다. 그 길을 위해 한 발씩 차근차근 나아가면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실과 부딪히면서 텃밭을 일궈가겠다”며 “정치 신인이 현실정치에 처음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성원해줬�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먼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그리고 그 성원과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부족함으로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인 여망을 실현시키지 못했고, 설령 정책비전의 방향은 옳았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고통과 땀 냄새를 담아내는 데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런 부족함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후보사퇴에서 새 정치를 위해서는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키려면 더 낮은 자세로 현실과 부딪히며 일궈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한숨을 덜어드리는 것이 곧 제가 빚을 갚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