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이 공단에 남아있는 설비·장비를 국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개성공단 기업 중대발표 관련 정부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의 일방적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3개월이 지났고, 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어 기업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소재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에 남아있는 설비·장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는 설비의 국내외 이전에 �
민주당은 3일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36년만에 무죄를 선고 받은 것과 관련 “만사지탄이지만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인권을 위한 헌신과 고통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이 됐다'고 평가했다”며“그 말 그대로에 동의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닦은 민주주의, 더 이상 물러서지 않도록 민주당이 맨 앞에서 싸우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사무처는 3일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녹음기록물 등 국가기록원 보관 자료 제출 요구서’를 정부에 보냈다.자료 제출 요구서에는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2007년 10월 3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녹음기록물, 정상회담 사전 준비 및 사후조치 관련 자료 등에 대해 열람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여야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76명가운데 찬성 257명, 반대 17명, 기권 2명으로 자료제출 요구서를 가결시켰다. 한편 이번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는 지난 2008년 '쌀소득 보전 직접지불금 관련 청와대 관계장관 대책회의 보고서․회의록 등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이어 두 번째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초당적인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조용히 활동해야 할 국정원이 공개적으로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황은 불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권이 바뀔때마다 국정원 개혁 작업이 있었지만 그 작업은 국정원 자체에 맡겨졌다”면서“국정원이 정치적 추문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고 국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게 하는 것이 급변하는 안보 정세를 볼 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과 방중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것을 거론하며“중국인과 중국 지도부에 우리의 소프트 파워를 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일 “6월 임시국회에서 계획한 것 만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111건의 법안을 제정할 예정이었는데 제·개정 상황이 46건이기에 아직 65건의 미제가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논란과 어려움이 있기에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황 대표는“7, 8월이 되면 당이 정비를 마쳐야 한다. 당 개혁을 매듭짓기 위해 공천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을 박재창 교수를 중심으로 정치쇄신특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정당연구소 선진화 작업도 마무리짓는 등 이한구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현장 최고위를 해온 끝에 내일 대전 최고위원회를
개성공단이 2003년 첫 삽을 뜬 이후 최대 위기에 부닥쳤다. 금강산관광과 마찬가지로 또 다시 10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존폐 기로에 서 있다.남북 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개성공단'을 사이에 두고 알력다툼을 이어가는 탓이다.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개성공단을 왜 정치 논리로만 해결하려 드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정부가 기업과 국민의 이익을 위한 지침이 아닌 원론적인 해결만 고집하려 든다는 것이다.그간 수차례 고비도 거뜬히 넘겨왔던 개성공단이다.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을 때다. 당시 북한은 같은 해 12월 개성공단 상주인원을 880명으로 줄이고 통행시간을 제한했다.그후 4개월 뒤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 당시에는 3차례나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했다.2010년 3월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하�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지금 세계는 여성의 잠재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미 선진국들은 70%가 넘는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해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다”며 “저는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사회를 위해 발휘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앞으로 새 정부에서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여성 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임신�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일 오는 2일부터 8월15일까지 45일간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회동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일 오전 10시 국정조사 특위 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선임한 뒤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위원 교체 문제와 증인 채택, 조사범위 등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면서 논의키로 했다.정청래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된 후 8일간 여야간 증인채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실제로 협의하고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그 전에라도 간사와 협의하고, 원만하게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일주�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 선수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LPGA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63년 만의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이 열정과 꿈이 계속 승전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인비 선수는 올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오픈까지 우승해 시즌 개막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을 63년만에 달성했다.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법률 일부개정안’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을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회부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상적 거래보다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 또 이익이 될 사업 기회를 계열사에 제공하는 경우 등 처벌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특히 혜택을 받는 기업도 처벌을 받게 하고 사업자간의 거래에서 특수 관계인을 중간에 끼워넣는 이른바 '통행세'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또 부당 지원행위의 판단 요건을 '현저히 유리한 조건'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완화했다. 부당지원을 받는 수혜기업도 처벌대상에 포함시켰다. 지원주체 뿐 아니라 지원객체에 대해서도 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일 자신의 공보담당역할을 수행할 ‘입’으로 금태섭 변호사를 택했다. 안 의원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기획위원인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의 공보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며 “향후 각종 문의는 의원실과 금태섭 변호사에게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안 의원의 공보 역할은 의원실 소속 윤태곤 비서관이 전담해왔다.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 등은 금 변호사가, 의원실 일정 등 일상적 내용은 윤 비서관이 나눠 맡게 된다. 금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의 통화내용을 폭로하며 안 의원의 대선출마를 위한 정지작업을 했던 인물이다. 이후 대선캠프 상황실장으로서 안 의원 관련 각종 의혹을 반박해왔고 대선 이후에도 중요 시점마다 인터뷰를 통해 안 의원의 �
청와대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순방 외교를 국가간 외교를 넘어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중(大衆)외교’라고 평가했다. ‘대중외교(Public diplomacy)’는 공공외교라고 정의되며 해당 국가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외교관계를 증진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과 함께 하는 외교가 요즘에는 많이 시도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 중국에서 박 대통령이 펼쳤던 외교를 규정한다면 ‘대중외교’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정상회담도 중국어로 시작하고 칭화대에서의 연설도 일부 중국어로 하면서 중국 국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갔다”며 “중국 철학사나 역사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점도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어필돼 외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지 않았�
직원들의 월급을 부풀려 개인 주머니돈으로 빼돌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회계담당공무원의 급여와 세입세출외현금 등 공금횡령 여부에 중점을 둔 회계비리 감사결과를 1일 공개했다.감사원은 "최근 지자체에서 허술한 내부통제와 인사·회계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급여 횡령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공금횡령 비리를 척결해 지방재정 손실을 방지하고 엄정한 회계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청에서 직원들의 보수산정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 A씨는 2012년 5월 자신의 월급을 236만원 부풀려 본인 명의의 다른계좌로 입금토록 파일을 조작하는 등 총 36회에 걸쳐 1929만원을 횡령, 생활비 등으로 써왔다.특히 A씨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현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