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국회의원으로 정말 해서는 안될 극언”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전·현직 국가 원수에 대해 모욕을 넘어 저주하는 내용의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모욕적인 느낌을 받는 충격적인 논평”이라며 “이에 새누리당은 김태흠 원내대변인으로 하여금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는 논평을 냈다”고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최 원내대표는 “저도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면서 어떻게 같이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공당의 원�
북한은 11일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모두 보류한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북측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측이 어제 오후 제의한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두 개 모두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북한이 회담을 제의한 지 하루 만에 '회담 보류'를 밝힌 것은 우리 정부가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보류 이유에 대해 북측은 “우리측이 어제 제기한 바와 같이 자신들도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측이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청와대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ㆍ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국민과 대통령께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당의 홍익표 원내대변인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수석은 “우리 대통령에 대해 북한에서 막말을 하는 것도 부족해 이제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망치고 국민을 모독하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홍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이것은 국민이 선택한
새누리당이 12일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예비 열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鬼胎,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라고 표현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와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 원내 일정을 전격 취소키로 했다. 대신 오전 10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 대변인에 대한 사퇴 또는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여야는 이날 오전 운영위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을 찾아 대화록을 열람하고 국회에 제출될 자료의 범위를 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대화록 열람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사실상 �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11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담은 해설서를 배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토대로 18쪽 분량의 해설서를 통해 NLL 포기 발언의 근거와 정상회담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선 기간에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NLL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정상회담 회의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과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 사이의 수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는데 동의함으로써 NLL 이남 해역의 영토 주권을 포기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통령의 영토 보전 책무를 규정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을 하나의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북한과 비공개접촉 등을 통한 논의 여부에 대해 “아직은 그런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내 언론사 20여곳의 논설실장·해설위원실장 등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물론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할 수 없고, 숨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상 관계 증진을 위해서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우선 개성공단 같은 그런 부분에서부터 뭔가 신뢰가 쌓여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래야 한 발, 한 발 나가면서 그런 융통성 있는 다른 방법도 생각할 수 있지, 지금은 기본적인 신뢰 쌓는 데도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먼저 신뢰를 보여주고, 그렇게 해 나갈 때 좀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다양한 다른 방법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기본부터가
[개성공단 공동취재단] 정부는 10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에서 공단 재가동에 앞서 입주 기업 피해에 관한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개성공단 국제화를 북측에 요구했다.반면 북한은 공단 내 설비점검과 정비를 조속히 끝내고 가능한 빨리 재가동에 들어갈 것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인 공장 가동 중단 조치로 입주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 북측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안전한 공단이 돼야하며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개성공단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 기업도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의 일방�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새 정부는 우리 여성들의 무한한 잠재력이 한껏 발휘될 수 있도록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제17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IT와 문화, 상상력이 융합되는 창조경제에서는 여성의 섬세함과 감수성, 소통능력이 경제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먼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와 자녀교육 등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시기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다양한 여성 재취업 지원시스템을 통해서 여성이 직장을 포기하거나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또 �
[개성공단 공동취재단]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열리고 있는 남북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가 11시에 종료됐다.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소회의실에서 오전 10시35분에 시작된 전체회의는 25분 만인 11시에 종료됐다.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통관 절차를 거쳐 오전 9시5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이날 북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종합지원센터 1층 로비에 나와 남측 대표단을 맞았다.이 자리에서 서호 남북협력지원단장은 먼저“잘 지내셨냐”고 인사를 건넸고, 이에 박철수 부총국장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이어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33분께 회담장에 입장해 악수한 뒤 자리에 앉았다.박 부총국장은“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고, 서 단장은“네 감사합니다. 비�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0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의 원인제공자 중 하나로 민주세력 책임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본격적인 국정조사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민주정부 책임론을 들고 나온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고(故)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에 취임하고 6월에 국정원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을 당시 ‘국정원 개혁의 첫 번째는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 하는 겁니다. 정권을 위해서는 그만 하십시오.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달라는 것이 나의 뜻’이라고 발언했던 것을 인용, 임기 내내 이 원칙을 지키고 국정원장의 독대도 받지 않았다”며 반박했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8
남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간 후속 실무회담을 10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양측이 지난 6~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1차 협상에서 합의한 내용 가운데 ▲개성공단 설비점검과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남측인원들의 신변안전 보장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이 중 '개성공단 중단 재발 방지' 방안은 양측간 견해가 엇갈릴 가능성이 커 후속회담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공단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북한의 일방적 폐쇄나 통행제한 등 돌발상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개성공단 국제화’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개발 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이, 우리 측�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이번에야말로 과거의 원전비리를 발본색원해 원전업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원전 관련 수사 결과가 하나씩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우선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엄정하게 추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들께 결과를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며 “원전 업계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체계도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현재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원전 공기업에 대한 규제 권한이 거의 없다”면서 “원전 진흥과 규제를 분리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보완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원전의 기술적 안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전력 절감에 동참하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려운 전력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협력을 잘 해 주고 계셔서 하절기 전력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통령은 우선 “무더위 속에서도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과 우리 기업들, 그리고 전력 절감에 동참해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내년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전력 공급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려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전력절약 시스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또 “사무실 쿨비즈 복장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