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됐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림에 따라 정치권은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대화록 실종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여하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겠지만 대화록 실종문제가 검찰수사 등으로 넘어가게 되면 정치권의 책임공방으로만 마무리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정국이 큰 혼란에 빠지고 자칫 어느 한쪽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게 됐다. 대화록이 끝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대화록이 파기됐고 그 주체가 이명박 정부로 결론이 난다면 친박(친박근혜)·친이(친이명박) 가릴 것 없이 여권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노무현 정부가 대화록을 없앴거나 처음�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그동안 정책금융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고 중복돼 있어 효율도 떨어지고 리스크 관리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정책금융체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책금융체계 개편 보고와 관련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정책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 기능을 재조정하려고 하다보면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다보면 여러 논란이 발생하게 된다”며 “정책금융체계 개편도 수요자인 기업의 관점에서 개편을 추진해나가야 되고 국가 전체 경제에 대한 고�
[개성공단 공동취재단] 개성공단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남북 당국간 5차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합의서 수정안을 전달했고, 이에 북측은 재수정안을 제시했다.남북 대표단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5차 회담에서 오전 10시~10시28분, 낮 12시~12시22분 두 차례 전체회의를 갖고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우리 정부는 1차 전체회의에서 지난 4차 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한 합의서 문안에 대한 우리 측이 수정합의서안을 북측에 제시했다.우리 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재발방지 보장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재발방지 보장에 대한 북측의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촉구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과 개성공단 국제화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2차 전체회의에서 우리측 수정안�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위원들이 나흘간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해 22일 오전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2시간 넘게 최종 검색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발견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전문가 4명(각각 2명씩)을 동원해 추가검색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남북 정상회의 회의록은 국가기록원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박남춘·전해철 의원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추가검색을 실시했다.열람위원 4명은 국회로 복귀, 오후 2시 열람위원 회의를 가진 후 오후 3시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그동안의 추가검색 결과를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열람위원단�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 전국상조문화총괄단장으로 새정부 출범에 상조인으로서 일조를 했던 前한국상조협회 초대회장이자 현 미래상조119(주)효마음 그룹 송기호 회장이 청와대에 메시지를 던졌다. 화두는 ‘상조대란’에 즈음해서다. 지난 1월21일 조간 포커스신문에 “공정위는 상조공제조합을 통한 상조시장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한국상조협회의 전신인 전국상조협회 회장명의로 발표한 이후 한 단계 격을 높였다. 이번에는 나라를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를 향해 상조대란을 겪고 있는 상조업을 구제해 달라고 했다. 상조업을 관리 감독해야 할 책임 있는 주무부처인 공정위가 상조업을 부도나게 하고 인가 기관인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을 통해서 상조업을 살처분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52개 상조회사 회원 43만 명을 구제한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말이 거칠어질 때 사회는 결코 단결도 안되고 신뢰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고 하면서 막말로 우리나라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막말 논란과 아시아나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종편 아나운서의 실언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은 “학교에서만 윤리 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 이 사회야 말로 더 큰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욕하면서 배운다고 하는 것처럼 어른들의 그런 말을 듣고 자라는 아이들은 똑같이 거칠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청소년들한테도 모범이 될 수 있게 막말이나 거친 행동은 삼가고 사회적으로 이런 것�
국정원 개혁 문제를 놓고 벌이던 여야 정치권의 설전이 어느 순간 ‘막말 논란’과 ‘대선 불복 논란’으로 변질돼버린 모습이다. 여야는 지난 2일부터 45일간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해 놓고도 엉뚱한 이슈에 불이 붙어 한 발짝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방어태세를 취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경기시간이 흘러가고 있으니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공격 타이밍에도 공 한 번 제대로 차보지 못한 민주당은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 스스로 거듭해서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를 이뤄 국조를 실시하려고 하면, 내부에서 엉뚱한 막말들이 터져 나와 정국 분위기를 흐려 놓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스스로 여권에 시간 끌기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시작도 전부터 ‘이래서야 �
국가기록원이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과 녹음 자료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대화록 증발'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화록의 행방에 대해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진 셈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자료를 더 찾아보자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당 일각에서는 노무현 정부 파기설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나라가 IT 강국 인데다 두차례에 걸쳐 국회가 요구해서 국가기록원에서 철저히 검증을 했는데 찾지 못했다고 하면 국가기록원에 보관되지 않았다는 쪽에 비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이어 “만약에 없다면 참여정부에서 폐기하고 국가기록원에 넘겨주지 않았�
정치권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및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 핫이슈들을 중심으로 수개월째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지만, 무소속 안철수 의원만은 점점 관심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이슈가 생성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슈가 전-현 정권간의 갈등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또는 현재 정부에서 국정에 몸담았던 경험이 전혀 없는 안 의원으로서는 양당 간 다툼에 껴들 곳이 없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정국을 집어삼킬 만한 거대한 이슈 소용돌이 속에서 ‘나만의 이슈’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소용돌이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계산일 수도 있지만,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고 있어 이러다가 ‘안철수’ 이름 세 글자가 정치권에서 잊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무소속�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다. 문제가 드러난 연예병사 8명에 대해서는 징계조치토록 했다. 현재 복무 중인 연예병사는 다음달 1일부로 복무부대 재분류를 통해 타 부대로 전출된다.국방부는 국방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지방공연을 마치고 술자리를 가졌거나 안마시술소를 찾은 연예병사들과 홍보지원대원 제도 운용 전반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감사를 벌였다.감사결과 지난달 21일 춘천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뒤 사복 차림으로 외출을 했다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이모 일병과 최모 일병 등 2명과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한 5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했다.춘천 공연 후 인솔간부의 허락을 받기는 했지만 정당한 사유 �
감사원이 돌연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이 사실은 대운하 추진을 위한 사업으로 설계됐었다는 사실을 발표해 정치권을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감사원은 지난 10일 이 같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2008년 당시 대통령실은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른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었고 이에 국토부는 대운하 사업재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4대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고려해 추진하는 통에 건설사들의 대규모 입찰 담합과 시설 관리 비용 등이 증가했고, 수질관리 곤란 등의 문제까지 불거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이명박 정권의 대국민 사기극이 밝혀진 셈이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정치권은 이번 감사원 발표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 보인다. 야권�
최근 정치권이 ‘막말’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를 비롯해 민생 등 챙겨야 할 일들은 태산 같은데, 몇몇 인사들의 실속 없는 ‘막말’로 인해 정국이 꽉 막혀 있는 모양새다. 국정원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요구해온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흐릿한 개혁 의지가 못마땅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귀태’ 등 자극적인 막말 발언으로 여론을 선동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도 인정하고 있어, 곧바로 유감을 표명했다. 결국 사과하게 되는 것을 보면, 반짝 스포트라이트 유혹에 빠졌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잠깐 동안 이슈 주목은 받겠지만, 그 후유증은 너무나 크다. 정국이 파행을 겪게 되는 문제부터 정치인 개인적으로는 반대파들에 의해 사퇴운동이나 낙선운동을 겪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
새누리당은 16일 서울 노량진 배수지 상수도관 수몰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에서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했다.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과 사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민 대변인은 “사흘 간 계속된 폭우로 공사현장과 연결된 한강이 위험수위 이상으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안이하게 판단해 공사를 강행한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날 공사가 이뤄졌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당국의 관리 감독이 이렇게 허술할 수 있는지 답답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서울시가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한강 수위 정보를 공사업체들에게 통보해야 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