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공식 포기한 후에 은밀하게 ‘대운하추진’ 지시를 국토부에 내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새누리당 조해진 의원과 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3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통해 은밀하게 대운하를 재추진했다는 감사원 자료가 추가로 공개된 것과 관련, 날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감사원이 내부적인 결론을 내린 뒤 박영준 전 국무차장의 발언을 인용해 4대강 사업을 대운하 전초 사업으로 몰아간 것은 정치적인 기획 감사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감사원이 이번에 공개한 문건은 국토부에서 폐기한 자료를 복원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 문제를 향후 국회 국정조사로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조해진 “감사원 ‘정치기
“이런 합의문을 발표하려고 우리가 회의를 했습니까. 정치적으로 파장이 큽니다. 우리는 남한에도 북한에도 치우칠 필요 없이 우리가 겪은 대로 사실만 이야기 하면 됩니다.”지난 29일 우리 정부가 마지막 회담을 제의했지만 개성공단의 문은 아직 굳게 닫혀 있다. 4개월의 기다림에 개성공단기업협회의 곪았던 내부갈등도 밖으로 터져 나왔다.그간 개성공단 정상화 대책을 논의해 왔던 비대위 내부에서는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자'는 의견과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기업의 입장만 생각하자'는 의견이 충돌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5명의 비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날이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30일 이른바 ‘위안부 팔찌’를 착용해 화제가 된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양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판매 수익금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돌아가는 이른바 '위안부 팔찌'를 차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특위 전체회의에 앞서 해당 팔찌를 특위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준 뒤 착용을 제안했다.남 의원은 “얼마 전 한 가수가 착용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팔찌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전해진다고 한다. 우리 특위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함께 하고 특위 회의를 진행하면 훨씬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뜻을 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건수가 최근 5년간 1073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29일 드러났다.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사업자 세무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법인사업자에 대한 총 세무조사 건수는 1만8065건이었고 이 가운데 1073건(5.9%)의 경우 부과세액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무조사 성격에 따라 구분하면 정기세무조사 총 1만1999건 중 856건(7.1%)에 부과세액이 없었다. 비정기 세무조사 총 6066건 중 217건(3.6%)에 부과세액이 없었다.연도별로는 2008년에 156건, 2009년에 272건, 2010년에 243건, 2011년에 280건, 지난해 상반기에 122건에 부과세액이 없었다.법인규모별로는 매출 1000억원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도 세금을 매기지 않은 경우가 104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매출이 10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9일 “남북 모두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개성공단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전에 개성공단 살리는 게 선결과제다. ‘강대강’ 대결로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 원내대표는 “어제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번에 언급한 중대결단이 공단폐쇄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감정적이고 근시안적인 태도”라며 류 장관을 비난했다.그는 “개성공단은 단순한 공업단지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시험대고 한반도 경제번영의 열쇠다. 개성공단을 흥정거리로 보며 중대결단을 남발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박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살리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양승�
정부가 북한에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제의하면서 ‘마지막’이라고 못박고 ‘중대한 결단’을 재차 언급한 것은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보인다정부가 29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은 지금이라도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등에 대한)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류 장관은 “그렇지 않다면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더 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5일 6차 남북 실무회담이 결렬됐을 당시 밝혔던 '중대 결심'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것이자, 사실상 북한에 보낸 최후통첩이다.또 북한이 일방적 통행 차단 조치에 의해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되고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가 시작된 29일 “휴가기를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생각지 말라”며 휴가기간에도 하반기 구상과 공직기강 확립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허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휴가기를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반기 소관업무 구상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허 실장은 또 “하절기 휴가기에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라”며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하라. 각 소관부처의 공직기강도 철저히 챙기라”고 주문했다.그는 이어 “각 수석실은 소관부처의 전력수급을 포함해 주요 국정이 쉼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라”며“특히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유관기관을 각별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허 실장은 청와
새누리당는 29일 정부가 북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하는 한편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명확히 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한에서도 개성공단이 국제적 기준에 맞는 높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원만한 협상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남북이 지난 25일 열린 6자 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회담이 잠정 결렬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 우리 정부가 마지막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북한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며 진정성 있게 이번 회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미 개성공단은 수개월동안 중단됐고 다시 재개하려면 설비 점검을 위해 막대한 노력을
NLL 대화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는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보훈행보’에 나섰다.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유엔군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6·25전쟁 유엔참전국에 대한 한국정부의 첫 공식 감사 행사다. '함께 지켜온 60년, 함께 나아갈 60년'을 주제로 진행됐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한 9개국 장관급 인사 등 6·25 전쟁 참전국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제 대결과 적대를 멈추고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기념행사 직후 판�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을 맞은 27일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세울 수 있도록 정전협정 당사국들이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유엔군참전·정전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중무장지대가 되어버린 비무장지대의 작은 지역에서부터 무기가 사라지고,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어 “과거 서로 총부리를 겨눴고, 정전협정을 맺은 당사국들이 함께 국제적인 규범과 절차, 그리고 합의에 따라 평화공원을 만든다면 그곳이 바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정전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들면서 “이 놀라운 기적은 결코 쉽게 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6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며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북한이 원칙이 통하는 개성공단이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이 제시하는 정상화 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회담과정에서 보여준 북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전면 폐쇄를 한 책임을 인정하기는 커녕 재발방지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이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 있는지 의심스럽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착은 북의 전향적인 자세와 품격있는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측도 남북관게 발전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합리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에 따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상당히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도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경태 최고위원이 전날 문 의원과 당내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겨냥해 “나라를 어지럽혔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내홍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문 의원의 ‘정계은퇴’까지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압박했다. 잘못이 드러나면 노무현 정부 인사들도 정치적·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NLL(서해북방한계선)대화록 실종 규명에 대한 출구 찾기에 고심 중인 민주당은 '문재인 책임론'을 둘러싸고 분열양상을 보여 정국 돌파를 위한 당력결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노 “아군 등에 칼 꽂아”…문재인 책임론에 화살민주당 정대철 상임고�
6차례에 걸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개성공단은 결국 장기폐쇄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첫 삽을 뜬지 10년 만이다.‘평화’라는 상품을 찍던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이제 남북 당국 알력 다툼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개성공단을 왜 정치 논리로만 해결하려 드는지 모르겠다’는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의 토로가 현실이 된 셈이다.지난 25일 북한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의 돌발 행동만 봐도 그렇다. 박 단장은 이날 우리 측 기자실에 난입해 “회담이 결렬될 위기”라고 소리쳤다. “공업지구 운명이 파탄되면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복원 시킬수 밖에 없다”며 위협도 가했다.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개성공단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이 재발방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