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서명운동 등을 추진하며 여론 조성에 나섰다.새누리당 95명, 민주당 126명, 통합진보당 6명, 정의당 5명, 무소속 6명 등 국회의원 238명은 이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정대협은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입장을 비판하며 위안부 범죄에 대한 국가책임 인정,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 법적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서명명부를 정대협에 전달하며 “과거사를 부정하는 망언·망동에 정부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서명운동을 계기로 일제 식민지 역사 왜곡에 대한 범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서구 주요 국가들이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4일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두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원세훈, 김용판은 청문회에 나와서 국민의 물음에 성실하게 대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 주권을 침해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은폐하려 한 경찰수사의 전모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두 증인은 분명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전 원장은 국정원법 및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진술이 어렵고 업무상 비밀에
[개성공단 공동취재단]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남북 실무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우리측은 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전 실무회담에서 ‘재발방지 보장’에 중점을 두고 개성공단 국제화와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은 지난 7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측은 조평통 담화에서 “북과 남은 공단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단의 정상운영을 보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개성공단 중단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정치적·군사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조건을 빼고 우리 정부에 어떤 의무도 요구하지 않�
대부업체 난립을 막고 관리감독도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13일 국회에 제출됐다.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대부업체 설립 요건을 강화하고 대부업체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개정안이 통과되면 대부업체 설립시 순자산액 최소한도 요건이 신설된다. 또 대부업자들이 대부업 교육이수 시험을 통과한 뒤에야 등록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부업체정보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이용자들이 대부업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노 의원은 “서울시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4722개의 대부업체가 등록돼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공무원의 숫자는 28명에 불과했다. 담당 공무원 1인당 평균 169개 업체를 관리감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증세 논란으로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의 문책론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내놓은지 나흘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원점 재검토를 지시하며 서둘러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새 정부 경제팀에 대한 사퇴요구가 불거진 것이다.새누리당 조원진 제2정조위원장은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여당 내에서는 처음으로 현 부총리와 조 수석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는데 지금의 경제팀은 그럴 능력이 없다”며 세제개편안 역풍의 책임이 새 정부 경제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심재철 의원도 이날 라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가 14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핵심 증인·참고인에 대한 청문회 예정돼 있으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불출석을 통보함으로서 14일 첫 청문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먼저 김 전 청장은 청문회와 재판 일정이 겹쳐 14일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원 전 원장도 이날 참석이 어렵다며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원 전 청장은 21일 출석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불출석으로 14일 청문회는 ‘김빠진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설사 이들이 출석을 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청문회 좌초는 불보듯 뻔하다. 앞서 여야는 29명의 증인 가운데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해서는 14일, 나머지는 19일 청문회�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006년 원내대표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였던 김한길 대표와의 ‘3자회동’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사학법으로 꼬인 정국으로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야기를 통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 원내대표 때이다. 2006년 4월29일 울산에서 당 행사에 참석하고, 김기현 의원과 구청장, 시의원들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다. ‘이 대표, 내일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순간 당황스러웠다. 당시는 사학법 개정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여야가 매일 싸우고 있을 때”라며 “일단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 전화를 끊고, 울산에서 밤 늦게 차로
정부와 새누리당이 13일 근로소득세제 개편에 따른 세부담 증가 기준선을 연간 총급여 3450만원에서 5500만원 이상으로 상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수정 세법개정안을 보고를 받은 후 개정 방향을 토론키로 했다. 새누리당 안종범 정책위 부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연 소득) 5000~6000만원이 중산층의 맥시멈(최대) 한도라면 전체 434만명 (세금 부담이) 느는 분들 중에 5500만원까지 보면 235만명”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대략적으로 200만명 정도까지 세 부담 증가 인원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5500만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중위소득(가수고득 기준)의 150%에 해당한다. 당정은 세금 증가 기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았던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확인되면서 정치권 안팎에 파장이 일고 있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실명제 20주년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최 교수의 사임과 관련, “지난주 토요일 날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최 교수가 이사장직을 맡은 이후 학자적 양심을 갖고 하는 말도 주위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해석하다보니 많이 힘드셨던 것으로 들었다. 최 교수의 말에 정치적인 해석을 덧붙여서 왜곡하고 폄하하는 그런 시도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또“최 교수가 이사장을 맡은 후 한 모든 발언은 정치적 의도나 정치적 이해타산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4대강에서 발생한 녹조 제거 문제와 관련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질책하고 나섰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환경부와 국토부가 지난해 4대강 녹조 제거를 놓고 언론에서 서로 공방을 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이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질타했다.박 대통령은 “정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부처 간에 시각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하지만 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밖으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9일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 문제가 부각될 것을 두려워해 공무원들을 동원, 강변의 녹조를 인위적으로 거둬내 숨기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세법개정안 수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책목표에 따라 원칙에 입각한 세법개정안을 마련했지만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세액 부담 증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서민·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하겠다”며“아울러 서민·중산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육, 교육, 의료 등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제와 세정 상의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당정이 긴밀하게 협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영주 의원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회기가 종료되는 13일부터 김 의원을 체포할 수 있게 됐다.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의원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음을 보고했다. 또 여야는 이번 임시회 회기를 12일 하루로 의결했다. 이날로 회기가 종료됨에 따라 법무부는 13일부터 김 의원을 체포할 수 있다. 현행 헌법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기가 종료됐기 때문에 '보고 후에는 이 안건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 찬반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국회법 조항 역시 의미가 없게 됐다.체포 후 김 의원은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현행법상 공직선거법 위�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는 11일 서울광장의 천막당사에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나치게 속도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던 취임 초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등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시간부로 민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의 본부장을 맡아 ‘거리의 투사’로 나섰다.김 대표는 취임이후 당 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을 무리없이 이끌어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2007년도 남북정상회담 (NLL) 대화록 실종 문제 등에서 야기된 리더십 부재 논란에도 직면하는 등 엇갈린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는 장외투쟁은 김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을 가늠하는 또다른 중요한 시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