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개입 사건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을 겨냥한 대형 공안사건이 불거지면서 그 배경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은 29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진보인사 10명에 대해 내란 음모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국정원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며 “법원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은 증거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수사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여권에서도 북한과 화해·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압수 수색까지 감행한 것은 국정원이 이 의원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확실하고 구체적인 물증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3년 여 동안 �
국가정보원이 29일 오후 8시30분 현재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6시간째 실시하고 있다.국정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직원 약 25명을 집무실에 입회시킨 뒤 압수수색 영장 고지 절차를 밟아 국정원 직원과 동수인 진보당 당직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이 의원 집무실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 의원과 진보당 측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 영장을 열람한 뒤 이 의원에 대한 신체검색이 진행됐다.이 의원은 오후 3시10분께 신체검색을 마친 후 건너편에 있는 오병윤 의원실로 이동해 현재까지 대기 중이다. 이 의원과 진보당 의원, 당직자들은 저녁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압수수색 경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진보당 소속의원 보좌관들이 김재연 의원실에 있던 접이식 간이침대를 이 의원이 대기 중인 오병윤 의원실로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
새누리당은 29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공안당국으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경악할 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일단 사법당국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 집권여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황우여 대표는 29일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며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법당국이 엄정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마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현역의원이 체제전복과 내란음모 혐의의 주동자라는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29일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역내 국가들간 다자안보협력을 통한 공동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2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에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전통적인 안보위협과 테러, 해적, 대규모 재해 재난 등 초국가적,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역내 국가들의 안정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구체적으로“ADMM-Plus가 지역 안보협력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비교적 협력이 용이한 초국가적, 비전통적 안보위협으로부터 북한 핵 도발 등 전통적 안보위협 대응으로 협력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ARF 등 역내 다자안보협력체와의 유기적인 연�
남북은 29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운영 합의서’에 대한 서명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중 교환키로 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오늘 오전 합의서 문건 내용이 최종 확정됐다. 쌍방이 합의서를 교환하는 절차만 남았고 오후에 문건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서명 주체는 김기웅 우리측 수석대표와 박철수 북측 단장”이라고 말했다. 남북 공동위 첫 회의는 다음달 2일 개성에서 개최된다. 북측은 이날 오전 6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차 회의 시점을 먼저 발표했고 오전 9시3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 통해 우리 측에 공식 알려왔다. 공동위는 남과 북이 각각 국장급 위원장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과 위원들을 교체할 경우 사전에 상대 측에 통보해야 한다. 공동위는 앞으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제도 개선과 당국간 해결해야 할 현안
통합진보당이 29일 내란예비음모 혐의 등으로 이석기 의원 등 진보당 관계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국가정보원에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이제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벌어졌다. 광기어린 민주압살에 민주수호로 맞서겠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전 당 조직을 투쟁본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이석기 의원도 “국기문란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 진보민주 세력에 대해 유사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을 전개하고 있다”며 “저와 통합진보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진보당은 이에 따라 전국의 16개 시도당과 177개 지역위원회까지 모두 비상체계로 운영하면서 전당적 총력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본부장은 이정희 대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일부 당직자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인명 살상방안을 모의한 혐의(내란음모 등)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신과 5공화국 이후 30여년만에 내란음모죄로 처벌되는 사례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8일 오전 이 같은 혐의로 통합진보당 홍순석(49)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50)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 한동근(48)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는 수사기관의 권한으로 가능한 ‘긴급체포’가 아니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은 ‘체포영장 집행’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수사기관이 이들의 내란음모 혐의를 일부 소명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 의원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 만나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대규모 인명 살상방안을 모의한 혐의를 받�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 중인 가운데 통진당 당직자들은 ‘통신·유류시설을 파괴하려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에 나선 국정원 수사진은 이날 오전 수원시 정자동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의 범죄사실이 담긴 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국정원은 이 영장에서 ‘(이씨 등이)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회합을 했고 경기남부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범죄사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진당 당원이자 수원진보연대 지도위원을 맡고 있는 이상호씨는 지난 1월 국정원 직원의 미행사실을 알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했�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북한은 하루빨리 핵무기를 내려놓고 우리와 함께 신뢰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기 전체회의에 참석, 대회사를 통해“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도, 민족의 통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통일은 우리 역사의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가장 근본적인 과제”라며 “분단과 대립으로 인해 왜곡돼 온 우리 민족의 삶과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고통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또 원칙·신뢰·국민을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위해 지켜야할 3가지로 제시하면서 “정부 출범 초기의 남북관계 위기를 극복하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소중한 진전을 이뤄낼 �
청와대는 28일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혐의가)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것(압수수색 소식)과 관련해서 사실은 보도되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수석은 “알려진 내용이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사실이라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또 박근혜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아직 박 대통령 반응을 듣진 못했다”면서도“그러나 내용의 엄중함으로 봤을 때 박 대통령께서는 보고를 받지 않았겠나 싶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기 전체회의 대회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귀빈 여러분,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과 전체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민족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열정과 헌신으로 국내외에서 참석해 주신 자문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문위원 여러분,저는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새 정부의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통일은 분단 70년을 끝내고, 한반도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민족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염원이기 때문입니다. 통일은 우리 역사의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가장 근본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단과 대립으로 인해 왜곡되어 온 우리 민족의 삶과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재계가 반발하고 있는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상법개정안의 경영 투명성 확보 측면을 염두에 둔 듯 “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은 같이 가야 할 기업 경영의 중요한 일”이라며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국내외에서의 노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성공 뒤에는 각 기업 임직원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의 노력도 한 축을 이루어 낸 결과”라고 강조했다.또 “오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어려움을 해결해서 경기가 살아나는 방향으로 논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
국가정보원 등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당직자들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다 잡아들이라”는 글을 올렸다.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 대표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통진당 이석기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과 집, 통진당 다른 간부들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며 “수년간 체제 전복을 목표로 내란을 음모해왔나 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수원지검 공안부 검사님 파이팅!”이라며 메시지를 남겼다.정 대표는 압수수색 대상자의 명단도 공개하며 “내란음모혐의 압수수색 대상자 명단”이라며 “통진당 우위영 전 대변인,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 김근래 부위원장, 홍순석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영춘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대표,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