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 통보와 관련해 “우리가 그동안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 해 온 것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꼭 성사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봉일을 불과 4일 앞두고 (연기를 통보한 것은) 일평생 가족을 만나려고 기다려 왔던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엄청난 상처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북한이 연기를 통보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고 짐작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서로간에 말들을 자제하면서 인도적 문제는 꼭 성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며 말을 아꼈다.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통보 직후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추석 연휴 기간 일정을 비운 박근혜 대
정부는 21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 통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모든 이산가족들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북한이 이산가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해온 이산가족 상봉을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북측의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에 부풀었던 200여 이산가족들의 설렘과 행복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가슴에 반인륜적인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무엇보다 북측이 인도주의적인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은 그 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지난 7월 19일, 광주시가 발칵 뒤집힐 만큼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터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5시간30분을 앞두고 일부 언론에 의해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광주시가 대회 유치에 나서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보증하는 서류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것이었다. 국내 파문 속에서도 다행히 광주시는 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사흘 후 정부는 검찰에 대회 유치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지난 9일 검찰은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광주시청 직원 한모씨를 구속기소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위조된 서류로 대회를 유치해낸 것이 아니었다. 이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이 17일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에게 배포한 ‘누가 대한민국의 적을 국회에 들였는가’란 제목의 정책 홍보물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날 서울역 서부역사에서 귀향인사를 하면서 배포한 4쪽짜리 정책 홍보물에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은 물론 지난 총선에서 진보당과 정책연대를 맺었던 민주당까지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홍보물 표지에는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홍보동영상’이란 제목으로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박영선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사진 설명에는 “야권연대의 주역들이 손을 잡고 ‘하나 되어’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야권연대 협�
박근혜 대통령 트위터 동영상 추석 메시지 전문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도 길고 날씨도 좋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온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뜨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올해 추석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큽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둥근 보름달을 보시면서 소원하시는 일과 가정에 희망의 결실이 이뤄지길 바랍니다.예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믿음처럼 우리 경제가 활짝 피어나고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결실을 맺고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기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국민들께 보내는 추석 명절 인사’를 통해 “소원하시는 일과 가정에 희망의 결실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고 추석 메시지를 전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도 길고 날씨도 좋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온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박 대통령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뜨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들도 둥근 보름달을 보시면서 소원하시는 일과 가정에 희망의 결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또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믿음처럼 우리 경제가 활짝 피어나고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면서 “저도 여러분의 꿈과 희�
청와대는 3자회담 이후 민주당의 장외투쟁 지속 방침에 대해 17일 “민주주의 위기이고 의회정치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낮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본인들의 의견이 반영 안됐다고 장외투쟁을 강행하면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대통령과의 담판정치만 하겠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이고 의회정치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이 수석은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께서는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회가 모든 권한을 부여받아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의 자세를 보여왔다”면서 “그러나 어제 회담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계속 강요하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를 몰아세우는 진풍경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켜 놓고 그것을 유명무실하게 방치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야당의 장외투쟁 지속 방침에 대해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저도 야당 대표로 활동했고 어려운 당을 일으켜 세운 적도 있지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민주주의는 국회가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전날 여야 대표와 가진 3자회담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데 대해“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상생의 정치로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랐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야당이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도 장외투쟁을 계속 하면서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은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압수수색 대상자는 홍성규 대변인과 김양현 평택시지역위원장, 김석용 안산상록갑지역위원장, 최진선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이다.국정원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부터 화성, 안산, 평택 등 주거지 5곳과 사무실 2곳 등 모두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국정원은 이들에게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 관계자는 “5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현재 7곳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금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체포는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3자회담을 가졌으나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1시간2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이견을 줄이기보다는 입장차만 확인함으로써 대치 정국을 풀어갈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4분께 국회 본관 2층 로비에 수행원들과 함께 도착, 사랑재로 이동해 3자 회담에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상대로 해외순방 설명회를 가졌다.현직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와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설명회 말미에서 “과거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함께 노력해서 고쳤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국 경색에 대해 포괄적인 유감을 표명한 발언으로 인식되면서 3자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올초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까도까도 미담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여야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취임했던 채동욱 검찰총장. 그런 그가 불과 6개월여 만에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센 반발이 일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여권의 배후 압력설에 주목하고 있다.지난2월, 검찰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최초로 만들어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검찰총장에 오른 채 총장. 그는 취임 이후 소신껏 검찰을 이끌어왔고, 검찰 조직도 그 어느 때보다 중립성을 띄게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가 총장직 사임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정치권에서는 그가 박근혜정부에서 원했던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야당이나 여당이나 정치목적은 민생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G20(주요 20개국)·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한 뒤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3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저도 야당 생활을 오래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야당이나 여당이나 정치목적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되는 입장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오늘 회담을 통해서 우리가 여러 가지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서로 풀고, 또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잘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지표가 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회복세가 좀 미약하다”며“하루 빨리 힘을 모아서 국민�
청와대는 16일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채 총장 사찰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는 (사찰)파일을 인계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해명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민정수석실에서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자료를 공유했고 전화해서 ‘곧 날아 간다’고 얘기를 했다는 내용 역시 민정수석실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헀다”고 강조했다.이어 “서울중앙지검 부장도 ‘이달 들어 민정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아울러 채 총장이 김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