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는 24일 '몸싸움 국회'를 막고 ‘상생정치’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여야 합의로 입법화한 국회선진화법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새누리당은 야당의 협조 없이는 민생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점을 민주당이 악용하고 있다면서 수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주도해 여야 합의로 처리한 법안을 뒤집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이날 “선진화법이 다수결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위헌법률에 대한 법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위헌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심사 제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만약 헌재에서 위헌이라고 결론이 날 경우 선진화법은 위법이 되는 것”이라며 “개정안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야당이 반발하면 상정조차 되지 못할 것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8조3000억원을 투입해 공군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차기 전투기(F-X) 3차 사업이 유찰돼 사업 전면 재검토 절차를 밟게 됐다.정부는 사업 재검토로 인한 전력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단 기간내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방위사업청은 24일 오후 2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미국 보잉사의 F-15SE에 대한 기종결정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방추위에서 기종별 임무수행능력, 비용 등 분야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현 안보상황과 작전환경 등에 대해 심의한 결과 최종 부결로 결정했다”며 “관련기관과 협의해 소요 수정, 총사업비 조정 등을 통해 전력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사업을 재추진키로 한 배경에 대해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북한이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돌연 연기한 것과 관련, 우리측 상봉 대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에게 위로서한을 보냈다.통일부에 따르면 류 장관은 위로서한에서“이산가족 문제를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인륜의 문제조차 정치적 이유로 연기시킨 북한의 태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이어 “60여년 만에 헤어진 가족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리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셨다가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얼마나 답답하실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했다.류 장관은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직시하고 행사 재개에 호응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방침에 맞서 새누리당이 국회 선진화법 수정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지연을 이유로 '반짝' 등장했다가 다시 잠잠해진 수정론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재등장하는 모양새다.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동 직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선진화법을 극단적으로 활용해 민생의 발목을 잡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민생법안 처리는 물론, 정기국회의 정상적인 운영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민주당이 악용하고 있다는 게 새누리당이 내세우기 시작한 수정론의 명분이다.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식물국회법으로 전락 위기에 있는 선진화법과 이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는 야당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오는 10월30일 경기 화성갑에서 열리는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대표가 당 공천을 신청하자 지역 당원과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008년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뉜 화성시의 갑 선거구는 농어촌지역으로 18대 김성회 의원, 19대 고희선(41후보가 내리 당선된 새누리당 텃밭이다. 이 때문에 화성(갑) 선거구는 국회의원 당선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23일 현재 이 지역구에는 김성회 전 의원과 故고희선 의원 큰 아들 준호 경산장학재단 사회공헌이사, 최지용 전 도의원 등 3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으며 홍사광 전 유엔평화대사, 서청원 전 대표 등 2명이 당에 공천신청서를 냈다.이와 관련 중앙당의 후보 면접이 이날 오후로 예정된 가운데 서 전대표의 당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각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산된 가운데 앞으로 언제쯤 다시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나흘 앞둔 지난 21일 이산상봉을 돌연 연기한다고 통보했고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개성공단 재가동을 계기로 완화조짐을 보이던 남북관계는 다시 급격한 경색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북한은 23일에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를 통해 이산상봉 무산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원인이라며 사흘째 대남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남북관계는 이번 사태로 당분간 소강상태나 부분적인 경색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이 갑작스럽게 이산상봉문제를 사실상 금강산 관광문제와 연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이일수 전 청장의 사임으로 공석인 기상청장에 고윤화(59·충남) 한림대 초빙교수를 내정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고 내정자는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15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 환경부 대기보전국장과 국립환경과학원장,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김 대변인은 인사배경에 대해 “환경부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대기보전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한편 공무원 출신임에도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 양면에 걸쳐 전문성이 뛰어나고 조직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또 박 대통령은 임기 3년의 차관급 정무직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유영익(77·경남) 한동대 석좌교수를 내정했다. 유 내정자�
증권사들이 최근 5년간 고객의 탈세 지원, 유흥비 대납 등을 통해 총 137차례에 걸쳐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에 대한 제재는 임직원 문책요구와 50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그쳐 검찰 고발 의무화 등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 제재현황’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54개 증권사의 위법행위 총 137건을 적발했다.적발 내용을 보면 금융거래자 실명확인 의무위반을 비롯해 거래고객의 탈세지원, 주식 매매정보 유출, 유흥비 대납, 법정한도를 넘은 골프비 접대 등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HMC투자증권 지점장은 지난 2011년 1월 거래고객으로부터 “세무서의 압류 및 추적 등을 피할 수 있도록 자금을 �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3일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철수시키고 지방순회 장외투쟁으로 전환하는 등 원내외 병행투쟁의 구체적인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원내투쟁을 강화시키면서 천막투쟁은 끝마치고 전국을 돌면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장외투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아직도 우리 민주당의 기류가 천막당사를 유지한 채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런 기조에서 벗어나지는 않으면서도 천막당사는 철수하고 지방으로 직접 국민을 찾아가는 장외투쟁이 오히려 설득력 있고 국민에게 더 호소할 수 있지 않겠냐”고 의견을 제시했다.박 의원은 또 “우리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
민주당이 23일 원내외 병행 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하고 원내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원외에서는 김한길 대표가 전국순회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7개월이 지났지만 경제와 민생이 나아질 조짐이 안보인다. 중산층과 서민의 고달픔만 더해간다”며 “그런가하면 공포정치의 두려움도 진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비상본부 원내대표가 맡기로…“국감 끝날때 까지”민주당은 원내투쟁 강화 수단으로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김 대표는 “우선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야당 의원들의 원내투쟁은 특권이자 의무다. 이는 민심을 얻는 길이기도 하다”며 “원내투쟁�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구를 둘러본 여야 의원들은 21일 장기간 이어지는 대치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 정국의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지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 결렬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고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새누리당 “장외투쟁 야당 비난”새누리당 의원들이 전한 지역민들의 3자 회담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의 ‘통큰 결단’이 필요했다는 지적부터, 민주당이 상대방이 수용하지 못할 요구를 했다는 의견 등 다소 엇갈렸다.김성태 의원(서울 강서구을)은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장외정치를 이어가는 민주당에 대해 통 크게 손을 내미는 모습도 바랐는데 안타까웠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대치 정국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국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21일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일방적으로 상봉 연기를 발표한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카드로 제시했는데 금강산 관광 회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입장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분석이다.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강산 관광 회담이 자신들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고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강하게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입장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 강한 불만과 문제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에서도 ‘괴뢰들이 우리를 모략중상하고 대결의 수�
여야는 21일 북한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상봉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북한의 조치를 비판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가장 인도적인 문제조차도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북한은 더이상 억지를 쓰지 말고 기존 약속대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 남북이 신뢰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유 대변인은 “혹여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인도주의적 행사인 이산가족 상봉을 망치려 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논평에서 “개성공단의 정상화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