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농협이 ‘3.20 사이버테러’ 당시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농협중앙회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랩과 협상을 하다 최악의 경우에 소송을 할꺼냐”는 질문에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서 소송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전태민 농협 IT 본부장은 “안랩이 ‘전산사고와 관련해 북한 소행인데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고 있다”면서 “직접피해액만 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2011년 4월12일 전산망 사고 때 IBM은 농협 측에 175억원을 배상했다”며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게 백신인데 (안랩은)퍼뜨�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경영실적 악화에도 회장의 기본급을 3개월 만에 2배 이상하고 예산 항목에 없던 골프장 회원권 구입에 1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18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손익이 약 3000억원 줄었지만 1억2800여만원이던 (회장의)기본급은 2억7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장은 매년 기본급과 성과급, 경영활동비를 합쳐 7억에 가까운 보수를 받게 된다”며 “왜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오면 이렇게 급여가 뛰느냐”고 질타했다. 농협금융의 골프회원권 구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김 의원은 “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 11억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했다”며“당초 책정되지도 않았던 예산을 전용하면서까지 회원권을 살 필요가 있느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의 일환으로 17일 가진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분야의 협력 강화성과가 두드러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이 항공기 획득사업으로 우리의 FA-50을 선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세부계약의 조속한 체결을 당부했다. FA-50은 공군 노후 전투기인 F-5E/F를 대체할 국산 경공격기로 필리핀 정부는 FA-50 12대를 도입하기 위해 189억페소(약 497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또 호위함 등 현재 논의 중인 다른 방산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으며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의 긴 해안선을 방위하는데 120여척의 함정으로 부족하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안보상 유사한 한국의 군수품과 전력이 필리핀에 매우 유용하다”는 긍정적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룸살롱 향응을 받았는데도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평균 연봉 8583만원으로 국내 공기업 중 2위, 대졸 신입사원 초봉으로는 1위에 각각 올라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17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인천공항 교통영업팀 소속 직원 3명은 지난해 12월10일 공항 주차대행서비스를 독점한 P사 간부들과 어울려 룸살롱에서 하룻밤에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박 의원은 “이 자리에는 여성 접대부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며 “룸살롱 접대가 이뤄진 날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선 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시한 특별감찰활동 기간”이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그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일명 ‘알몸검색기’의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 “전신검색장비를 저도 들어가서 받아 봤는데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정 사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알몸검색기라 불리는 정밀검사기기가 심각한 인권침해 논란으로 미국에서도 다른 수단으로 대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폐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는 민주당 박기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박 의원은 정 사장의 황당한 답변에 “자세하게 안나오는 것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냐”고 다그쳤다.그러자 정 사장은 이번에는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둘러댔다. 이에 박 의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3년간 4만명 가까운 승객이 전신 검색을 당했다는 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자격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이 용산참사 주역인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에 반발, 김 사장의 선서를 받지 않겠다며 퇴장을 요구하면서다.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교통위 국정감사는 17일 오전 10시 시작된 이후,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은 “오늘 저희 민주당은 김석기 씨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부사장으로 보고자를 대체해 줄 것을 요청한다.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사장 발탁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김석기 씨는 용산 유가족들의 눈물 무시하고 사과도 하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경제개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한 기관을 승격시키고, 경제특구를 위해 '경제개발협회'라는 민간기구를 출범시켰다.중국 런민왕(人民網)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정령을 통해 현 ‘국가경제개발총국’을 ‘국가경제개발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언론은 이 위원회의 인적 구성과 기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구의 격을 높인 것은 분석되고 있다.아울러 통신은 외국투자 유치 목적의 특별경제구역(SEZ)를 위한 민간기구인 ‘조선경제개발협회’도 최근 출범해 활동 중이라고 언급했다.통신은 “이 협회는 다른 나라의 기업들과 단체들이 북한의 경제특구들에 대해 잘 알게 하고 도와주는 민간급 단체”라고 설명했다.통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앞으로 한국은 에너지 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 특별세션 연설에서 “한국은 그간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선도하며 세계 에너지시장에 건설적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 노력을 소개하면서 “에너지 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이렇게 해서 절약된 전력을 전력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잇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경협 보험금 상환 유예를 비롯한 배려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이들의 제안을 청취한 뒤 이 같이 밝혔다고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황 대표에게 제안한 ‘기업 배려 방안’은 ▲보험금 상환 유예 ▲보험금 미상환 시 연체료 수준 하향조정 ▲보험금 상환이 30일 이내에 불가능한, 경영상태가 열악한 입주기업에 한해 보험금을 대출로 전환 등 크게 3가지다.이에 황 대표는 상환 유예가 시급한 요구이니 만큼 우선적으로 관련 부처와 논의하고, 나머지 2개 제안은 대안으로 다루는 ‘단계적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황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5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는 감사결과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 대상인지를 검토했다”고 말했다.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감에서 4대강 3차 감사 당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했는지 여부를 묻는 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사법처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그는 또 ‘4대강을 대운하로 바꿔 추진한 것이 이 전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하지만 전적으로 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일정 부분 (이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앞서 4대강 3차 감사 결과 발표 당시인 지난 7월10일 최재해 감사원 제1사무차장도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는 15일 국정감사 이틀째를 맞아 국민생활 밀착형 생활국감과 박근혜 정부 국정실책 점검을 강조하며 국감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쟁국감에 맞서 국민생활 밀착형 생활국감으로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국감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초반대책회의를 갖고 “어제 국감 첫날 일부 상임위에서 정쟁적이 부분이 있었지만 대체로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 생활국감이 진행됐다”며 “특히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문제제기와 대안 제시가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이 한건주의식 정쟁유발 국감에서 민생 국감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상임위에서는 아직도 박근혜 정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명박(MB)정부 5년간 과징금을 5조770억원이나 깎아준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과징금 부과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가 공정거래관련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의 과징금 기본산정 총액은 8조6824억원이었다. 하지만 1~2차 감면을 거쳐 최종 부과된 과징금은 3조6050억원으로 기본 과징금을 기준으로 5조 770억원이나 깍아준 셈이다. 감경율은 58.5%에 달했다. 과징금 산정 단계별 공정위가 조치한 감경률은 1차 조정단계에서 1.1%, 2차 단계에서 11.2%에 그친 반면 최종 부과단계에서는 5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올해 2월25일부터 지난 9월12일까지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현황을 분석한 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최근 10년간 빗나간 전력 수요 예측으로 1조1667억원 가량의 세금이 낭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은 14일 2002년 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처음 발표된 후 2010년 5차 계획까지 전력수요 예측과 실제수요의 오차가 평균 6.7%로 났는데 이 결과 정부의 전력수요 관리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2002년 정부가 발표한 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12년 전력수요 예측치는 6만3732㎿였지만 실제 수요는 7만5987㎿에 달했다. 수요 예측과 1만2235㎿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오차율은 19.2%에 달했다. 이후 정부는 2010년 작성한 5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전력 수요 증가를 감안해 2012년 수요 예측치를 7만4414㎿로 수정했지만 또다시 실제치와 2.1%포인트의 오차가 발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