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심리를 본격 시작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자동 배당 방식으로 김소영(47·사법연수원 19기) 대법관을 이 사건 주심으로 결정했다. 대법원 1부에 속한 김 대법관은 같은 재판부 소속인 이인복·김용덕·고영한 대법관과 함께 내란음모 사건의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주심 대법관이 결정된 만큼 이 사건을 12명의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심리할 지 여부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회적 관심이 높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거나 새로운 법리 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주심 대법관은 심리를 시작하기 전 같은 재판부 대법관들과 전원합의체 회부 여부를 논의한다. 만약 전원합의체에 회부되지 않고 소부 심리를 하기로 결정된 경우에도 심리 과정에서 대법관들의 견해가 상반될 경우 다시 전원합의체에 회부될 수 있다.한편 이 사건 주심을 맡은 김 대법관은 일선에서 재판업무를 할 때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엘리트 여성 법관이다. 법원행정처 최초의 여성 심의관, 업무상 공적으로 외부기관으로부터 훈·포장을 받은 최초의 현직 판사라는 기록을 남기며 사법부 내에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법무부는 30일 경제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인수합병(MA) 방식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업 인수합병에 '삼각분할합병' 및 '삼각주식교환' 등 새로운 방식이 가능해진다.이는 자회사가 분할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하는 경우 모회사의 주식을 교부할 수 있도록 허용해 합병대가 교부방식을 다양화하는 새로운 인수합병 방식을 뜻한다.회사는 삼각분할합병을 통해 인수 대상 회사의 사업부분 중 원하는 부분만 분할해 자회사와 합병시킬 수 있으며 삼각주식교환을 통해 대상 회사를 손자회사로 지배할 수 있게 된다.삼각주식교환 후 대상회사가 자회사를 흡수합병(역합병)할 경우, 대상회사의 계약권·특허권·상호권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역삼각합병'의 효과를 내게 된다.모회사는 주주총회를 생략할 수 있어 절차가 간소화되고 합병대가로 모회사의 주식을 교부할 수 있게 돼 합병대가가 유연화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합병에서 간이합병이 인정되는 요건과 동일하게 영업양수도에 대해서도 주주총회 결의를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는 '간이영업양수도' 절차도 도입된다.지금까지 명문규정이 없었던 무의결권 주주에 대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이혼 소송 중인 김주하(41,사진) MBC 아나운서가 외도한 남편을 상대로 "약정금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3억원대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염기창)는 지난 19일 김씨가 "각서에서 주기로 약속했던 돈 3억2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남편 강모씨(43)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강씨는 2년간의 외도 사실을 김씨에게 들킨 이후인 2009년 8월 19일 '아내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이유로 아래의 사실 내용을 모두 인정하며 기술된 모든 사항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각서에는 강씨가 '불륜녀'에게 건넨 각종 선물·전세금·생활비 등 1억4700만원을 비롯해 장인과 장모로부터 받은 1억8000만원 등 총 3억2700여만원을 그 해 8월 24일까지 김씨에게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로 약정금을 주고받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생활을 계속 이어갔다. 이후 부부관계는 더욱 악화되자 김씨는 결혼 9년만인 지난해 9월 이혼 소송을 낸데 이어 올해 4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씨 측은 "해당 각서는 실제로 돈을 지급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이호진(52) 전 태광그룹 회장과 세무 당국과의 450억원대 증여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이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서울고법 행정8부(부장판사 장석조)는 26일 이 전 회장이 강남세무서 등 전국 15곳의 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부친인 故이임용 전 회장의 주식이 상속된 1996년 당시 해당 주식의 실제 소유자가 이 전 회장인지 아니면 다른 공동상속인인지 알 수 없다"며 "기존의 명의수탁자가 이 전 회장 또는 다른 공동상속인 누구와 명의신탁에 관한 합의를 해야 했는지 특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해당 주식의 경우 공동상속으로 인해 실제 소유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명의수탁자에게 명의개서를 게을리 한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고 이임용 전 회장은 1975년 12월부터 당시 태광그룹 부회장 등 23명에게 주식 13만3000여주를 명의신탁했다.1996년 이임용 전 회장이 사망하자 이들 주식은 이 전 회장에게 상속됐지만 명의는 그대로 유지했다.그러자 세무 당국은 이 주식이 이 전 회장이 상속 받은 명의신탁 재산으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신세계 그룹의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마트 허인철(54) 전 대표이사와 주식회사 신세계, 이마트 법인 등에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허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재무담당 상무 박모(49)씨와 신세계푸드 부사장 안모(53)씨,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신세계와 이마트 법인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신세계SVN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곳에서 출시하는 즉석피자의 판매수수료를 사실상 면제에 가까운 1%로 낮춘 행위는 당시 다른 대형할인마트의 판매수수료율 등에 비춰봤을때 정상 판매수수료율보다 현저하게 낮은것으로 볼 수 없다"며 "당시 다른 할인마트에서 이같은 제품을 판매하지 않아 동종업계의 평균적인 수수료율을 산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앞서 이들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신세계 그룹 총수 일가인 정유경 부사장이 주식 40%를 소유한 신세계SVN의 판매수수료율을 낮춰주는 방법으로 모두 22억9000여만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PC방 등과 같은 일부 공중시설에 대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토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는 25일 “국민의 기본권과 흡연자의 행복추구권 등을 과도하게 침해한 조항”이라며 이모 변호사와 진모씨가 각각 제기한 2건의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는 공공기관 청사나 학교, 병원, PC방,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 등 공중시설에서 일체의 흡연이 불가능하도록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토록 하고 있다. 재판소는 “해당 조항은 종전처럼 금연·흡연구역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담배 연기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전면 금연 구역을 정한 것”이라며 “흡연실을 별도로 설치할 수 있고, 여전히 높은 수준인 우리나라의 흡연율 등을 고려하면 이 조항이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흡연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조항은 해당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의 독립된 단위로서 갖는 일체의 장소적 범위를 뜻하는 것”이라며 “흡연이 금지되는 범위를 어렵지 않게 합리적으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대마, 필로폰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가수 조덕배(55,사진)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조씨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일대에서 지인으로부터 필로폰과 대마초를 각각 3차례, 1차례씩 넘겨받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조씨가 마약을 복용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형식으로 지난 23일 신병을 확보했다. 조씨는 소변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추가로 모발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마약 투약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있다. 다만 조씨는 검찰조사에서 마약 복용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조씨를 구속하게 되면 마약을 입수한 경위, 구체적인 복용 횟수와 시기 등을 보강 수사할 계획이다.검찰 관계자는 “조씨의 마약 혐의에 관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며“단발성 사건이어서 다른 연예인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조씨는 1991년 대마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최근 여론의 동의를 전제로 비리 기업인들에게 가석방을 통한 경제활동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내심 반색 하고 있다.총수의 공백이 당장 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투자 결정이나 전략적 방향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그룹 오너의 부재가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황 장관은 지난 24일 언론매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히 환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살리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할 것"을 전제로 "잘못한 기업인도 국민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경제활동)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황 장관의 발언으로 현재 실형이 확정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SK그룹과 CJ 그룹, 태광그룹 등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특히 황 장관은 신중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청와대의 기류 변화를 읽지 않고 황 장관 단독으로 비리 기업인 선처론을 쉽게 꺼낼 리 만무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언론에 기업인 선처론을 흘린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사면여부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현재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앞으로는 건물주(임대인)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 요구로 세입자가 권리금을 못 받고 부당하게 쫓겨나는 일이 없게 된다. 또 임대인이 일방적으로 계약 갱신을 거절해 권리금 회수를 방해한 경우 등에도 법적으로 임차인이 보호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24일 임차인의 권리금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권리금은 건물의 시설·입지·고객 등 임차인의 영업활동 결과에 따라 가치가 형성된 유무형의 이익과 관련해 기존 임차인과 신규 임차인간 주고받는 금전적 거래로 권리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피해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임차인의 부당한 권리금 회수기회 피해를 방지하고 사후 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권리금 보호방안을 마련했다.우선 기존에 일정금액 이하의 상가임대차에만 인정해온 대항력을 모든 상가 임대차로 확대해 건물주가 바뀌더라도 5년간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건물주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약기간 등 임대차계약 내용을 새로운 건물주에게도 주장할 수 있는 효력을 인정받는다. 또한 임대인에게 기존 임차인이 신규 임차인으로부터 권리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임대차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중견기업 대보그룹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그룹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보그룹은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이 제기돼 최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대보그룹 최동규(66) 회장 등 대보정보통신 경영진이 회사자금을 빼돌려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지난 15일 대보정보통신 대표 문모(55)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최 회장 자택과 그룹 본사, 대보정보통신 등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검찰은 대보정보통신이 관급(官給) 공사를 대량 수주·납품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온 점에 주목, 정·관계 로비 등 유착비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횡령한 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특히 최 회장과 문 대표 등 경영진의 구체적인 계획·지시하에 빼돌려진 회사자금 대부분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로비자금으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자금 규모가 40억~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규모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송광용(61,사진)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연루된 국공립대학들의 비인가 교육과정 운용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밝히지 못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규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대학과 유학원과의 '검은 커넥션'이 파헤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경찰이 송치한 국공립대학 '1+3 국제특별전형' 부정운영 사건을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1+3 국제특별전형'은 국내 대학에서 1년 동안 수업을 받은 뒤 국제교류 협정을 맺은 외국 대학의 2학년으로 진학해 나머지 3년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 수십여개의 대학이 유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브로커 개입과 수수료 논란 등의 문제가 발생해 2012년 말 폐지됐다.검찰은 이날 경찰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중이며 조만간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국내 17개 대학이 '1+3 국제특별전형'을 교육부 인가 없이 운용한 사건을 수사해 유학원 11곳을 사기 혐의로 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동작구청장 후보자 선출과 관련해 후보자 부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야당 중진의원 보좌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A의원 보좌관 임모(50)씨에게 19일 징역1년과 추징금 2억1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임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모(61·여)씨에게는 징역6월에 집행유예1년, 벌금300만원이 선고됐다.재판부는 “자신의 자백으로 남편이 구청장 직위를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씨가 허위진술을 할 만할 동기를 찾아볼 수 없다”며 임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이씨의 자백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또 “타인의 당선을 위해 받은 돈이므로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임씨 측 주장은 “정치자금법에서 말하는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을 위해 정치활동을 하는 자에게 제공되는 금전 등 일체를 의미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임씨는 정치자금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부정을 방지하고자 하는 정치자금법의 입법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했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는 거리가 먼 태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1·2심에서 모두 실형 선고를 받은 CJ그룹 이재현(54) 회장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된다.19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전날 이 회장의 항소심을 담당한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권기훈)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이 회장은 항소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일본 부동산 관련 308억원 배임 혐의와 부외자금 조성 관련 법인세 33억원 포탈 혐의에 대해 법리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이 회장 측은 항소심 선고 직후 "건강이 좋지 않아 수감생활이 어려운데도 실형이 선고돼 매우 안타깝다"며 "상고심을 통해 다시 한 번 법리적 판단을 구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검찰 측 역시 항소심 판단에 불복해 이 회장이 상고한 지난 18일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검찰은 이 회장의 횡령 혐의 중 가장 주요한 부분이었던 CJ㈜ 법인자금 603억원 횡령 부분이 무죄로 판단된 것은 재판부가 사실오인과 법리오해의 잘못을 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719억원의 국내외 법인자산을 횡령하는 등 총 1657억원의 탈세·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