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13개 공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위반)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4개 법인과 관련회사 임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검찰이 기소한 건설사는 이들 외에 대림산업, 현대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동부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한진중공업, 금호산업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또 금호산업,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남광토건,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등 법인 6개사는 벌금 5000만원, 관련 회사 임원은 벌금 200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했다.이들 건설사는 지난 2009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공사'의 13개 공구 입찰에서 사전에 공구 분할 및 들러리 입찰 등의 방식으로 담합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소위 '빅7' 건설사들은 13개 공구를 골고루 나눠갖기 위해 다른 건설사 14곳과 짜고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건설사는 빅7사 주도로 총 21개 건설사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한치과의사협회의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치과협회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이날 오후 치과협회 정책국장 원모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원 정책국장은 '의료기관 1인 1개소 개설'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2011년 12월 당시 국회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정책국장이 입법 로비 등을 대가로 국회의원들에게 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를 상대로 자금 전달 여부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특히 치과협회 김세영 전 회장 등 전·현직 간부들이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 성금' 명목으로 걷은 25억여원의 회비 가운데 9억여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이와 관련해 치과협회 측이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9억원의 용처가 기재된 회계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파기하거나 교체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치과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고발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58)씨가 부인 서정희(54·여)씨를 폭행한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서세원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서씨는 지난 5월 10일 오후 5시55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에서 부인을 밀어 넘어트려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아내가 평소 다른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부인의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서씨는 이 과정에서 폭행을 피해 달아나려다 넘어진 부인의 다리를 붙잡고 엘리베이터에서 복도로 강제로 끌고가는 등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이로 인해 서정희씨는 다발성 타박상과 허리 등에 상해를 입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 서씨의 아내 폭행 사건을 형사조정에 회부하고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간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씨 부부는 지난 7월 부인 서정희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경찰이 가수 고(故) 신해철씨가 숨지기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부터 송파구 S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신씨의 의무기록과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병원 측이 신해철씨에 대한 장협착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앞서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새누리당 지역시당 여성당직자에게 200여 차례에 가까운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유남근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케이블방송 기자 박모(47)씨에게 징역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재판부는 “박씨가 15일 동안 193차례에 걸쳐 피해자와 나눈 대화나 피해자의 사진을 주변에 알리겠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반복적으로 보냈다”며“피해자가 두려움을 느끼고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박씨는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새누리당 지역시당 여성 당직자 A씨에게 193차례에 걸쳐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A씨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던 박씨는 A씨가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이유로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자신을 피하기 시작하자 앙심을 품고 A씨와 자신이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을 퍼뜨리기로 마음먹었다.박씨는 특히 자신의 기자 신분을 과시하며 A씨에게 “나 기자인거 알지, 취재할 수 있는 특권”, “이런 걸 표적수사라 한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생후 1개월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성지호 부장판사)는 친아들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학대치사)로 기소된 아버지 최모(32)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2년 2월12일 오후 6시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울며 보채던 아들을 침대 머리맡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집어던졌다. 이후 최씨는 더욱 큰 소리로 자지러지게 우는 아들을 종이상자에 넣어 이불로 몸과 얼굴을 덮고 뚜껑을 닫아 약 1시간 동안 방치하는 등 학대했다. 아들은 이 사건이 발생한지 나흘 후인 16일 급성 경질막밑출혈로 숨졌다. 이에 최씨는 동거녀이자 아들의 생모에게 '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신고를 하지 말고 유기하자. 종이상자에 넣어 장롱 위에 올려놓자'고 말했다.또 생모에게 '아들에 대한 학대행위와 유기하자고 한 것을 말하지 말자, 경찰이 물어보면 일어나보니 죽어있었다고 말하자'고 요구했다.이에 생모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일체 진술하지 않았다가 최씨가 다른 여자와 외도를 일삼는 등 자신을 배신하자 진실을 밝히기로 해 검찰 수사과정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세탁기 고의파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최근 LG전자 측과 소환 일정에 대한 조율을 마쳤으며 다음주 중으로 임직원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다만 조 사장에 대한 조사는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다음주 후반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언제 부를지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면서도 "조 사장은 제일 마지막에 부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검찰은 LG전자 임원들을 상대로 세탁기 파손 여부 등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삼성전자가 세탁기 파손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만큼 관련 영상에 대한 확인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미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독일 현지 매장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방송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하고 회삿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으로 기소된 롯데쇼핑 신헌(60,사진)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신 전 대표에게 징역5년과 추징금 1억13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신 대표로부터 이왈종 화백의 그림을 몰수해달라고 요청했다.반면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부정한 청탁은 오가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 전 대표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신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5월~2010년 7월 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인테리어 공사비를 과다 지급해 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삿돈 3억2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납품 청탁이나 방송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납품업체들에게 1억3300만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전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30일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등 전국 유권자들이 “19대 총선에서 적용됐던 선거구 획정은 3대 1의 인구 편차를 허용하고 있어 선거의 불평등을 초래했다”며 제기한 7건의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공직선거법 25조 2항 별표는 선거구별 인구 편차의 비율을 최대 3대 1까지 허용한 기준을 적용해 전국의 선거구를 246개로 나눈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 구역표’를 정했다. 재판소는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구별 인구편차의 기준은 2대 1을 넘어서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재판소는 “현행 기준은 1인의 투표가치가 다른 1인의 투표가치에 비해 최대 3배의 가치를 가지는 경우도 발생하는 데 이는 지나친 투표가치의 불평등”이라며 “대의민주주의의 관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지역대표성이 고려돼야 한다해도 이것이 국민주권주의의 출발점인 투표가치의 평등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구편차 기준을 완화하면 할수록 지역정당구조를 심화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이같은 불균형은 같은 농어촌 지역 사이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는 농어촌 지역의 합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2843억원의 배임, 557억원 횡령, 2조원대 분식회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64,사진) 전 STX그룹 회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또 강 전 회장과 함께 구속 기소된 홍모(62)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변모(61) 전 STX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이모(50) 전 STX 경영기획본부장은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김모(59) 전 STX조선해양 CFO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불구속 기소된 이희범(65·전 산업자원부 장관) 전 STX중공업·STX건설 회장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권모(56) STX건설 경영관리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강 전 회장은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회계분식 방법으로 금융기관에 큰 손해를 입히고 계열회사를 통해 부당 지원해 회사에 거액의 피해를 입혔다”며 “또 8만여명에 이르는 STX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은 분식된 재무재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2843억원의 배임, 557억원 횡령, 2조원대 분식회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64,사진) 전 STX그룹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이 30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에 따른 2843억원의 배임 혐의, 회사 자금 557억원 횡령 혐의, STX조선해양의 2조3264억원 상당 분식회계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9000억원의 사기대출 및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부정발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강 전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회사를 살리려는 마음으로 한 경영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 전 회장에게 "STX그룹의 회장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사실상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또 강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희범(65·전 산업자원부 장관) 전 STX중공업·STX건설 회장 등 임직원 6명에게 징역 3~6년을 각 구형했다.이에 대해 강 전 회장은 "투명경영이 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로봇청소기 국내 1위 기업으로 알려진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수출 가격을 고의적으로 부풀려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모뉴엘 박홍석(52) 대표 등 경영진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사장 신모씨와 재무이사 강모씨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미국 법인과 홍콩 사무소 등에서 수출대금과 물량을 고의적으로 부풀리는 등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모뉴엘은 가짜 신용장, 허위명세서 등 조작된 서류를 바탕으로 수출채권을 발행해 국내 금융사에 할인 판매하는 수법으로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해외매출을 꾸며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허위 해외매출을 꾸며 '돌려막기'했다. 모뉴엘은 전체 해외부문 매출의 80%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보험공사는 모뉴엘 측으로부터 수출실적증명서와 현금입출금명세서 등을 제출받아 보증서를 발급했으며, 모뉴엘은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다시 국내 여러 곳의 은행에 제출해 수천억원의 대출을 받았다.허위 해외매출 등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신망 인프라 고도화 사업(IPT)에서도 납품업체 선정과 관련한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KB금융지주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김재열(45) 전 전무가 IPT사업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IPT사업은 KB금융지주가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민은행 본점과 영업점(지점)간 전용회선 재구축 등을 포함한 통신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1300억여원을 투입한 사업으로 KT가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KT가 통신장비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 전 전무가 개입해 특정업체 A사와 계약을 맺도록 외압을 넣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와 관련, 검찰은 KT 전·현직 임직원을 불러 납품업체 선정 과정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년 전부터 거래해온 기존 납품업체 대신 A사로 납품업체를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KT가 주사업자인 만큼 납품업체를 선정·관리할 권한이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김 전 전무가 무리하게 특정 납품업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