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중앙대학교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15일 오전 9시45분께부터 16일 오전 2시4분께까지 박 전 회장을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나온 박 전 회장은 차분한 표정으로 '혐의에 대해 소명 충분히 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측에서 시간 충분히 주셔서 제 형편에 대해 자세하게 말했다"고 말을 이어나갔다.'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특혜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검찰에게 다 말씀드렸고, 검찰에서 아마 정당한 판단해줄 것으로 안다"며 "특혜를 부탁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특혜를 대가로 1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인정을 하고 말고는 제가 여기서 대답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면 약정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이면계약같은 게 어딨나"고 짧게 답했다.박 전 회장은 중앙대학교 학생들에 대해 "중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리스트 속 8명의 정치인 중 상대적으로 금품 전달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사법처리가 임박해지면서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맡고 있는 문무일 팀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론은 홍 지사와 이 전 총리 다음 타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문 팀장이 내놓을만한 마땅한 카드가 현재로선 보이지 않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의 실체를 밝혀줄 비밀장부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타깃을 정할 경우 문 팀장과 수사팀이 져야 할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 특히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리스트에 거론된 친박 핵심 인사 6명 중 일부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이 박근혜 대통령 대선자금과 연결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문 팀장으로선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따라 문 팀장에게는 지난 한달보다는 향후 1~2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팀장과 수사팀은 지난 한달 동안은 돈을 줬다고 진술해줘야 하는 성 전 회장 부재로 인해 간접 증거와 주변 정황을 최대한 긁어모아 범죄를 재구성하는데 집중하면 그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전 중앙대 이사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두산그룹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산그룹은“이는 박 전 회장 개인 또는 중앙대 재단의 문제로 그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자산의 권한을 남용하면서까지 중앙대에 특혜를 주라며 교육부를 압박한 이면에는 박 전 회장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중앙대 재단을 인수할 당시 모든 과정에 개입했고 그 후 직접 재단 이사장을 맡아 운영했다.박 전 회장은 중앙대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수억원대 경제적 이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의 부인에게 두산타워 상가 임차권(전세권)을 제공하거나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박 전 수석이 실소유한 중앙국악예술협회와 뭇소리재단에 후원금을 냈다. 두산엔진, 두산건설, 두산메카텍,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등 주요 계열사들은 두산그룹이 2008년 중앙대를 인수할 때도 총 1200억원을 김희수 전 중앙대 이사장의 개인재단에 출연하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65) 전 국무총리를 15시간 가까이 고강도로 조사했다.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부터 15일 오전 0시57분께까지 이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이 전 총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두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총리는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를 나서며 다소 지친 표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입장을 쭉 얘기했고, 또 검찰 얘기도 듣고 그렇게 했다”며 차분히 말을 이어나갔다.‘진실이 이긴다고 했는데, 이겼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이겼다 졌다의 말씀이 아니고, 진실된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그런 말씀”이라며 “이겼다 졌다의 의미가 아니라 저는 받은 사실이 없으니까,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성 전 회장을 독대했나’라는 질문에는 “사실 선거 와중에 독대 이런 건 기억을 잘 못한다”고 밝혔다. ‘측근을 통해 목격자를 회유한 사실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것 없다. 회유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차기 충청권맹주이자 대권 주자로도 거론됐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 칩거에 들어간지 17일만인 14일 입을 열었다. 부패척결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사정(司正) 사령관’을 자처했던 그가 부패 척결을 외친지 64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와서는 자신의 무죄를 다시 주장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차에서 내려 포토라인까지 오는 동안 다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수백여명의 취재진이 진을 친 포토라인앞에 서서는 애써 당당함을 잃지않으려는 듯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자신이 떳떳하다는 기색을 반영하듯, 이 전 총리는 취재진앞에서 곧바로 '진실'이라는 말을 내 뱉었다.이 전 총리의 이날 '진실' 운운은 자신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변할 때와 한치도 달라진 게 없는 발언인 셈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자신이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 서울 도곡동 자택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소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른바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으로 옥살이를 한 강기훈(52)씨가 재심 상고심을 거쳐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유서대필 사건'의 당사자 강씨에 대한 재심 상고심에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강씨는 1991년 5월 사건이 발생한 지 24년 만이자, 재심을 청구한 지 7년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강씨의 필적과 이 사건 유서의 필적이 동일하다고 판단한 1991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신빙성이 없어 그대로 믿기 어렵고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유서를 대필해 자살을 방조했다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유서대필 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총무부장이었던 강씨가 후배 김기설(당시 전민련 사회부장)씨에게 분신할 것을 사주하고 유서를 대신 써준 혐의(자살방조)로 옥살이를 한 것을 말한다. 노태우 정권은 1991년 5월8일 김기설이 서강대 본관 옥상에서 분신한 뒤 투신해 숨지자 그 배후로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아내 서정희(50)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겸 목사 서세원(59)씨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게 14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서씨가 목을 조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에 관한 서정희씨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매우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라며 "서정희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서씨가 서정희씨의 멱살을 잡아끌고 로비 안쪽 룸으로 들어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비롯해 상해 진단부위 등도 진술 내용과 부합한다"며 "서씨에 대한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서씨가 CCTV 영상이 존재해 범행을 부인하기 어려운 부분만 시인하고 확인되지 않은 범행사실은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의 경위 역시 피해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며 "범행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서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변제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며 "비록 아내와 이혼소송 중이고 결국 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이완구(65) 전 국무총리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 전 총리의 핵심 측근 김모 비서관을 13일 오후 2시 소환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이 전 총리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했다고 폭로한 인사들을 회유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김 비서관을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지난 2013년 4월 4일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독대했다고 폭로한 이 전 총리의 전직 운전기사 윤모씨를 회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유의 목적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비서관은 또 이 전 총리의 재·보궐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한모씨에게도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의 만남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 비서관이 윤씨 등을 회유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전 총리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 3000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는 함께 출동한 여경에게 성적인 욕설을 한 취객을 폭행한 혐의(독직폭행)로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구대 소속 박모(44) 경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 경사는 지난해 12월 초 새벽 2시께 영등포구 한 여관 앞에서 취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모(47)씨를 손날로 목을 치고 발로 차는 등 19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박 경사와 함께 출동한 여경과 여관 여주인을 향해 여성을 비하하는 성적인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박 경사를 검찰에 고소했지만 곧 취하했다.검찰 측 관계자는 “수사 결과 폐쇄회로(CCTV) 등에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며 “경찰관이 민간인을 때렸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검찰은 기소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박 경사는 검찰에서 “주변에 여자뿐이라 이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에 자제력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독직폭행은 경찰, 검찰 등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 감금하거나 폭행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12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핵심 측근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홍 지사의 금품수수 혐의를 뒷받침하는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을 보강할 만한 물증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홍 지사 측이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후 나경범 전 보좌관(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비서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전 비서관이 근무하는 현대글로비스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나 전 보좌관은 윤 전 부사장이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할 당시 현장에 동석했던 인물로 지목된 바 있으며, 강 전 비서관은 윤 전 부사장과 홍 지사의 만남을 주선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모두 “윤 전 부사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홍 지사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공통점이 있다.검찰은 홍 지사측 다른 인사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 전 보좌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이번주 안으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경우도 3000만원 수수혐의가 입증되더라도 해당 혐의만으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친박 핵심 등 8명 인사 중 구속 수사 대상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미완의 수사'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홍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다른 인사들의 사법처리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홍 지사에 대해선 이번주 중에 먼저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통상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2억원 이상 수수’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내부 기준에 따라 홍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검찰에선 홍 지사 측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하려 한 의혹과 관련해 홍 지사를 구속 수사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됐다.
[시사뉴스 겅신철 기자]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제공한 선사 청해진해운 임직원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김한식 대표에게 1심보다 낮은 형량인 징역 7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광주고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서경환)는 12일 오전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 등을 선고받은 청해진해운 대표 김씨와 임직원, 화물 하역업체 관계자, 한국해운조합 운항관리자 등 11명에 대한 선고공판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10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김한식씨에 대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씨의 유병언 일가를 위한 횡령·배임 사건은 인천지법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던 중 광주지법 청해진해운 사건에 병합됐다"며 "김씨와 유사한 정도의 횡령·배임 범행을 저지른 다른 계열회사 임원들에게는 징역형과 함께 집행유예가 선고(인천지법)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에서 재판을 받은 다른 피고들과의 형평을 고려, 형량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해 징역 15년에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산업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대형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희생되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해외 자원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와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거주지, 메릴린치 서울지점 등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울산광역시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본사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월 감사원은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 인수 과정에서 부실 계열사까지 떠안아 1조원대 손실을 입힌 석유공사 강 전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감사원 조사 결과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로 인한 손실 금액은 1조3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사원은 강 전 사장이 당시 하베스트 인수 계약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감사원에 따르면 강 전 사장은 2009년 10월 하베스트의 유전개발 계열사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하베스트의 정유 부문 부실 계열사 날(NARL)까지 포함해 인수했다. 하베스트 측이 함께 인수해줄 것을 요구하자 강 전 사장은 충분한 검토 없이 날도 함께 매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날은 대규모 투자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