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부패 척결’ 외친던 이완구 前총리, 첫 마디는?

URL복사

‘사정(司正)사령관’ 피의자 신분 檢 출두…“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 없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차기 충청권맹주이자 대권 주자로도 거론됐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 칩거에 들어간지 17일만인 14일 입을 열었다. 부패척결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사정(司正) 사령관’을 자처했던 그가 부패 척결을 외친지 64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와서는 자신의 무죄를 다시 주장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차에서 내려 포토라인까지 오는 동안 다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수백여명의 취재진이 진을 친 포토라인앞에 서서는 애써 당당함을 잃지않으려는 듯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자신이 떳떳하다는 기색을 반영하듯, 이 전 총리는 취재진앞에서 곧바로 '진실'이라는 말을 내 뱉었다.

이 전 총리의 이날 '진실' 운운은 자신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변할 때와 한치도 달라진 게 없는 발언인 셈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자신이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 서울 도곡동 자택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소명 계획이나 심경 등에 대해 "특별한 것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20여분 뒤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도착해선 작정한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내 입장을 밝혔고 조사가 끝나고 나서 필요하다고 보면 여러분과 인터뷰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다"고 하고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문무일 특별수사팀장과 짧은 차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발을 디딘 이후 여권 내 충청권 대표주자로서 줄곧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 2월 국무총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취임 후 부패 척결을 외치며 박근혜 정부 사정 수사를 지휘했던 그는 고(故) 성완종 회장이 남기고 간 메모 한 장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해명을 할 수록 꼬여갔다. 그는 "성 전 회장과 친밀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성 전 회장과의 수백건 통화기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설화(舌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그는 "목숨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결국 스스로 총리직을 내려놔야만 했다.

전직 총리가 개인 비리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2009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숙자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6월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