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박용성 前두산 회장 소환…두산그룹 ‘긴장’[종합]

URL복사

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에 경제적 이득 제공 혐의
두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 중앙대 인수 과정에 참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전 중앙대 이사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두산그룹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산그룹은“이는 박 전 회장 개인 또는 중앙대 재단의 문제로 그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자산의 권한을 남용하면서까지 중앙대에 특혜를 주라며 교육부를 압박한 이면에는 박 전 회장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중앙대 재단을 인수할 당시 모든 과정에 개입했고 그 후 직접 재단 이사장을 맡아 운영했다.

박 전 회장은 중앙대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수억원대 경제적 이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의 부인에게 두산타워 상가 임차권(전세권)을 제공하거나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박 전 수석이 실소유한 중앙국악예술협회와 뭇소리재단에 후원금을 냈다.

두산엔진, 두산건설, 두산메카텍,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등 주요 계열사들은 두산그룹이 2008년 중앙대를 인수할 때도 총 1200억원을 김희수 전 중앙대 이사장의 개인재단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동원됐다. 계열사가 내놓은 출연금 1000억원은 김 전 이사장의 또 다른 개인 재단법인에 재출연됨에 따라 용처를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용성 회장이 중앙대를 인수하기 위해 박 전 수석에게 상당 금액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루머도 정재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온다.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 과정을 지켜본 한 인사는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할 때 편법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말라는 조언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두산그룹은 편법적인 수단을 택했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제공됐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고 했다.

이밖에 중앙대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두산건설에 총 2457억원 규모 학교 건물 공사를 몰아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앙대 전현직 이사진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조남석 두산엔진 부사장, 이변수 두산기계 사장 등 친(親)두산그룹 인사로 짜여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 등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까지 재무구조 강화,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박 전 회장 소환이 두산그룹 경영 환경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박 전 회장은 중앙대 경영에 매진, 중공업 등 그룹 현안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후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면서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중앙대 본·분교 통합 추진 과정에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공모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고 이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숙자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6월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