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프로농구]하위권팀의 반란 kt·SK, 1·2위팀 잡고 성탄 선물 챙겨

URL복사

12경기 만에 복귀한 헤인즈 또 부상…잭슨 퇴장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7·8위에 위치한 부산 kt와 서울 SK가 각각 선두 모비스와 2위 오리온을 잡고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2경기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는 또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kt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63-62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13승(20패)째를 올렸다. 모비스전 5연패도 벗어났다. 모비스는 막판 역전 기회를 놓치며 시즌 10패(24승)째를 안았다.

주장 조성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kt는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코트니 심스와 최창진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19-7로 크게 앞섰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하며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1위팀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1쿼터 연속해서 슛을 실패한 아이라 클라크가 10점을 집중시키며 따라 붙었다. kt는 코트니 심스가 인사이드에서 12점을 올리며 33-27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kt는 3쿼터 모비스의 맹공에 역전을 허용했다.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가 kt 골밑을 공략했고, 천대현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48-53로 5점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던진 조성민의 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면서 그나마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4쿼터 초반 kt는 모비스의 슛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심스가 골밑 슛을 잇따라 넣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급기야 2분44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면서 61-60으로 역전했다.

이후 자유투에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종료 2분7초 전 심스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었다. 모비스는 이른 시간 빅터의 2점슛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빅터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실패하며 계속해서 끌려갔다.

모비스는 종료 7.6초를 남기고 kt 이재도의 실책으로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양동근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던진 슛이 림을 벗어났다. 빅터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팁인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t 심스는 3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15개의 슛을 던져 12개를 넣는 높은 슛 성공률을 보였다. 자유투도 7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조성민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클라크가 16점 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천대현이 11점, 전준범이 10점을 넣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 SK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위 고양 오리온을 맞아 29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89-80로 승리했다.

지난달 15일 KCC전에서 무릎을 다쳐 12경기를 결장한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헤인즈가 합류한 오리온은 1쿼터 SK에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산타클로스는 오리온에게 선물을 안겨주지 않았다. 1쿼터 막판 헤인즈가 골밑 득점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는 불운을 맞았다.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의 열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오리온은 조 잭슨이 경기를 조율하며 SK에 계속해서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을 41-38로 마친 오리온은 후반 들어 SK 사이먼에게 골밑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승현과 문태종의 활약으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높이의 열세에도 오리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K는 사이먼이 득점을 이어갔고, 오리온은 장재석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추격하며 경기 막판 76-76으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승부는 잭슨의 과욕으로 갈렸다. 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잭슨이 현란한 드리블로 SK 김선형을 제친 후 원핸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며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SK는 곧바로 오용준의 3점슛과 박승리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고, 경기 막판 SK 선수들은 오리온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SK는 사이먼이 29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박승리는 17점 4리바운드를, 김민수는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에서는 이승현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잭슨은 16점과 함께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덩크슛 실패에 이어 막판 김민수에게 반칙작전을 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행동으로 퇴장 당하며 스스로 경기를 망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