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22.7℃
  • 서울 13.2℃
  • 대전 15.2℃
  • 흐림대구 20.3℃
  • 구름많음울산 22.8℃
  • 박무광주 14.8℃
  • 구름많음부산 20.6℃
  • 흐림고창 10.7℃
  • 흐림제주 16.0℃
  • 흐림강화 11.8℃
  • 흐림보은 16.5℃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6.6℃
  • 흐림경주시 21.2℃
  • 구름많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V-리그]소심함 벗고 대범한 입은 권준형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혼자 체육관에 나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미친 듯이 뛰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이 4연패를 당하는 동안 가장 맘고생이 심했던 선수를 꼽자면 단연 세터인 권준형일 것이다.

권준형이 신영철 감독의 타깃이 되는 장면은 쉽게 목격된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통했던 신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권준형의 플레이에 종종 불만을 나타낸다.

신 감독과 권준형은 14일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지금 도망갈 곳이 있느냐. 도망가는 것은 배구를 그만 두는 일 뿐이다"면서 자신감을 잃은 권준형을 호되게 질책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권준형은 우리카드전에서 한층 안정적인 토스로 팀에 3-0(25-22 25-18 25-22) 완승을 이끌었다.

권준형의 지원을 받은 얀 스토크(22점)와 전광인(11점), 서재덕(10점)은 모두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과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석기와 방신봉의 센터진 또한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권준형은 "감독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대로 도망칠 수 없으니 코트에서 잘하던 못하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지난 경기보다 더 컸다"고 소개했다.

권준형이 리그를 대표하는 세터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권준형은 "(한)선수형이나 (유)광우형, (이)민규에 비해 내 실력을 잘 알고 있다. TV로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나는 왜 안 될까'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면 잘 안 된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준형은 "공격수가 힘들게 때려야 하는 공을 보냈던 것 같다. 블로킹에 걸렸던 것도 많았다"면서 자책했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권준형이지만 신 감독의 지도 속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권준형은 "감독님이 세터 출신이시니 나에게 말씀을 많이 하신다. 많이 배워야 한다"고 웃었다.

누구보다 세터의 맘을 잘 알고 있는 신 감독은 "오늘 준형이가 잘했다.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잘 극복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어떤 난관이 와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조금이나마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모처럼 박수를 보냈다.

연패 기간 중 홀로 체육관을 찾아 소리를 지르고 원 없이 달려보기도 했다는 권준형은 앞으로는 소심한 성격을 버리고 활발한 선수로 변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에는 혼자 방에서 꿍하게 있었는데 이제는 소리를 좀 질러보려고 한다. 답답해서 앓는 것보다 나가서 소리 지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권준형은 "코트장에서는 생각보다 내성적인 편인데 성격을 좀 고쳐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