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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통업계, '응답하라 2015' 덕분에 복고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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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응답하라' 3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응팔)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통업계는 때 아닌 복고 마케팅 바람이다.

먹거리부터 패션에 이르기까지 복고 바람이 유통가를 휩쓸고 있다. 특히 '응팔'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응팔'의 시청률이 10%를 넘으며 유통업계는 복고 마케팅 열풍이다.

대표적인 것은 출연자 활용 마케팅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 홍보다.

우선 롯데제과는 '응답하라 1988' 여주인공인 걸스데이 혜리를 과거 이미연이 맡았던 가나초콜렛 광고로 발탁했다. 또 '응팔' 협찬 제품과 1980년대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과자 판촉물들을 모아 '응답하라 1988 추억의 과자 판매전'도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여주인공인 혜리를 앞세워 다양한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응팔에 대한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혜리7찬 도시락', '혜리11찬도시락', '추억의 1988도시락' 등 혜리 푸드가 누적 판매량 1700만개를 돌파했다.

G마켓도 세븐일레븐과 함께 혜리를 모델로 한 혜리도시락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세븐일레븐 모바일 푸드 상품권'을 판매한다.

추억 속 제품 디자인을 리메이크하거나 한정판으로 내놓은 마케팅도 한창이다.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됐던 크라운맥주는 '응팔'에 등장하면서 지난달 한정판 출시와 함께 보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달고나 같은 추억의 군것질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DIY세트', 딱지, 구슬치기 등의 옛날 장난감 판매도 호조다.

 '응팔'의 복고 열풍은 패션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올 가을·겨울 트렌드로 1980년대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고 라인'을 출시했다. '청청 패션'을 재해석한 조합, 맨투맨 티셔츠라고도 불리는 스웨트셔츠와 페이크 목폴라 조합, 맘보 팬츠를 현대화한 치노 팬츠 등을 선보였다.

데님 브랜드 버커루는 'Back to wide'라는 콘셉트로 일명 나팔바지를 아이템으로 내놨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세컨플로어도 올림픽 오륜기 색상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와펜으로 디자인을 출시했다.

업계는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은 만큼 향후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1980년대를 떠올리는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영향으로 복고 아이템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청재킷, 나팔바지 등 80년대 유행하던 패션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고 패션 아이템은 최신 패션 트렌드와 적절히 믹스 매칭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패션 아이템 외에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복고 열풍은 기성세대에게 향수를, 젊은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제는 복고 트렌드가 새로운 문화로, 패션을 넘어서 리빙, 가전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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