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유통업계, '응답하라 2015' 덕분에 복고 마케팅 '봇물'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응답하라' 3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응팔)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통업계는 때 아닌 복고 마케팅 바람이다.

먹거리부터 패션에 이르기까지 복고 바람이 유통가를 휩쓸고 있다. 특히 '응팔'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응팔'의 시청률이 10%를 넘으며 유통업계는 복고 마케팅 열풍이다.

대표적인 것은 출연자 활용 마케팅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 홍보다.

우선 롯데제과는 '응답하라 1988' 여주인공인 걸스데이 혜리를 과거 이미연이 맡았던 가나초콜렛 광고로 발탁했다. 또 '응팔' 협찬 제품과 1980년대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과자 판촉물들을 모아 '응답하라 1988 추억의 과자 판매전'도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여주인공인 혜리를 앞세워 다양한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응팔에 대한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혜리7찬 도시락', '혜리11찬도시락', '추억의 1988도시락' 등 혜리 푸드가 누적 판매량 1700만개를 돌파했다.

G마켓도 세븐일레븐과 함께 혜리를 모델로 한 혜리도시락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세븐일레븐 모바일 푸드 상품권'을 판매한다.

추억 속 제품 디자인을 리메이크하거나 한정판으로 내놓은 마케팅도 한창이다.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됐던 크라운맥주는 '응팔'에 등장하면서 지난달 한정판 출시와 함께 보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달고나 같은 추억의 군것질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DIY세트', 딱지, 구슬치기 등의 옛날 장난감 판매도 호조다.

 '응팔'의 복고 열풍은 패션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올 가을·겨울 트렌드로 1980년대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고 라인'을 출시했다. '청청 패션'을 재해석한 조합, 맨투맨 티셔츠라고도 불리는 스웨트셔츠와 페이크 목폴라 조합, 맘보 팬츠를 현대화한 치노 팬츠 등을 선보였다.

데님 브랜드 버커루는 'Back to wide'라는 콘셉트로 일명 나팔바지를 아이템으로 내놨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세컨플로어도 올림픽 오륜기 색상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와펜으로 디자인을 출시했다.

업계는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은 만큼 향후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1980년대를 떠올리는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영향으로 복고 아이템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청재킷, 나팔바지 등 80년대 유행하던 패션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고 패션 아이템은 최신 패션 트렌드와 적절히 믹스 매칭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패션 아이템 외에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복고 열풍은 기성세대에게 향수를, 젊은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제는 복고 트렌드가 새로운 문화로, 패션을 넘어서 리빙, 가전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대선 필승 결의대회 성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