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지스타 2015, 입장권 구매만 50분...주말엔 '헐게이트' 열릴 듯

URL복사

[부산=이필호 기자] "행사 내용은 마음에 드는데 대기 시간 좀 줄여줬으면 좋겠네요. 입장권 받는 데만 50분이 걸렸어요. 주말은 완전 '헬게이트(불편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가 열릴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5'가 1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를 주제로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스타 개막식이 진행되는 12일 오전 10시 이전부터 벡스코 제1전시관 앞 주차장은 입장권을 현장 구매하거나 초대권을 바꾸기 위해 늘어선 게임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줄을 선 게임 팬 상당수는 10~20대 남성들이다.

지스타를 위해 전날인 11일 서울에서 왔다는 대학생 최모(25)씨는 "지스타에 오면 신작을 남들보다 먼저 볼 수 있고 '레어템(희귀 아이템)'도 구할 수 있어 매년 참가한다"며 "입장하는데 5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대기시간만 조금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씨는 "게임 개발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머지않아 이용자가 아닌 게임 개발자로 지스타에 참가하고 싶다"고 웃었다. 최씨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 카페 회원들과 '룸쉐어(혼숙)' 형태로 부산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BTC(Business to Consumer)관이 들어선 벡스코 제1전시관은 12일 낮 12시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넥슨, 엔씨소프트, 네시삼심삼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등 참가사별로 십여개 '인간띠'가 생겼다.

올해 지스타는 BTC관 참여 게임사들이 많이 줄었지만, 넥슨과 네시삼십삼분 등 참가사가 대거 미공개 신작을 출품하고 시연회 등 참여 기회를 늘려 게임 마니아들의 마음을 달랬다.

긴 대기시간에 따른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경품 증정 행사와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모델 촬영회, 유명 프로게이머 사인회 등 크고 작은 행사들도 전시관 곳곳에서 진행됐다.

넥슨 '팬파크' 부스에서 만난 재수생 김모(20)양은 "게임 캐릭터에 관심이 많다"며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어 마니아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놀이터'를 주제로 마니아들이 콘텐츠를 체험해보는 부스를 꾸몄다. 팬파크는 유저가 넥슨 게임을 활용해 창작한 콘텐츠를 전시한 공간이다.

올해 지스타 참가사들은 게임 시연은 물론 e스포츠리그, 게임 지식재산권 활용 애니메이션·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PC온라인 게임 콘텐츠가 부족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지스타는 PC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출품작이 꾸려졌다.

2010년부터 매년 지스타에 참가했다는 게임 마니아 박모(29)씨는 "모바일이 대세인 것은 알지만 PC온라인 신작이 드물어서 아쉽다"며 "내가 먼저 해본다는 만족감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쪼개 참석하는 건데 계속 올 건지는 장담 못 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