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1 (금)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8.1℃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6.0℃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7.4℃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9.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12.7℃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8.2℃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LG그룹,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사장 등 임원 인사 작업 착수

URL복사

성과를 바탕으로 인적쇄신에 초점 맞출 듯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과 LG그룹이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치자마자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행보는 다른 대기업 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대기업 그룹 임원들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올해 실적이 예년보다 좋지 못한 탓이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100대 기업 임원 숫자가 올해 상반기보다 100~200명 줄어 67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과 LG그룹은 올해 실적이 예년보다는 좋지 않은 만큼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사장단·임원 인사는 '이재용식 인사'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 사장단·임원인사 시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초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정기인사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원감축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 승진 규모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임원감축 폭이 20~3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올 정도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임원 승진 규모를 줄여나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사상 최대 규모인 501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한 후 ▲2013년 485명 ▲2014년 475명 ▲2015년 353명 등으로 임원 승진 인원을 축소해 왔다.

삼성그룹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와 '인적 쇄신'이다.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조직 슬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영역이 겹치는 회사들은 합치고 수익성이 좋지 않은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기준은 '성과'다. 삼성은 조직통폐합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들의 경우 희망퇴직을 권고하고 있다. 성과가 좋지 않은 부서나 연구소 등을 통합하며 자연스럽게 퇴사도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에서 임직원은 줄어들게 된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승진은커녕 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워진다. .

인적쇄신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연말 인사가 조용히 지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경영승계 작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혁신'을 주도해야 할 입장이다. 그래서 보다 개혁적이고 젊은 임원진들이 전면에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그롭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룹 주력사인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LG는 지난 10월30일 구본무 회장 주재로 진행하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 돌입했다. LG그룹 전 계열사·사업본부가 올해 실적과 내년 사업전략을 보고하고, 점검하는 자리다.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각 계열사 업적보고회가 차례로 진행된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들이 대상이다.

보고회에서는 각 대표이사가 올 한해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성과 등을 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를 통해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특히 보고회 결과는 연말 인사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이번 임원인사는 실적과 성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경영여건이 불투명하고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와 실적이 가장 기본적인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승진시킬 사람들만 승진시키겠다는 구 회장의 인사방침이 전해졌다는 점도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인적 쇄신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LG 계열사들의 임원 승진 폭은 역대 최저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이집트 동포 간담회서 양국 소통·협력 확대 필요성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이집트 국민의 한국 선호도, 호감도가 90%가 넘는다고 한다"며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 소통과 협력이 양국 국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동포·지상사 간담회'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알시시 대통령과 예정보다 긴 시간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며 "이집트가 가진 잠재력이 매우 큰데 양국 관계·교류·투자 수준이 왜 이렇게 미약했는지 오히려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지정학적으로도 이집트와 대한민국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이집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민들을 향해 "특히 알시시 대통령은 교육이나 문화 교류, 산업 발전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여러분도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에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는 데 중요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이집트 사이에 직항이 없다는 건

경제

더보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DS)부문장 유임…HBM 사업 성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년에도 반도체(DS) 부문을 이끈다. 지난 1년 6개월여 간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 속에, 메모리사업부장 자리도 함께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 부회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유임하고, 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전 부회장이 그동안 맡아왔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인 박홍근 사장이 맡아,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 반도체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등판했다. 지난해부터는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직하며,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테스트의 통과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을 개발했다고 밝힌지 1년8개월 만이다. 전 부회장은 이런 공로로 내년에도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를 위한 반도체 솔루션 지원이란 총책을 이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내년 본격화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샘플 인증까지

사회

더보기
자신이 재학중인 고교에 폭팔물 설치 했다고 협박한 학생 구속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협박 글을 수차례 올린 재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일 A(10대)군을 (공중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지법 영장 전담 최상수 부장판사는 A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에 자신이 재학 중인 대인고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글을 7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13∼17일 사이 XXX('헛수고'를 지칭하는 비속어) 치느라 수고 많았다"거나 "VPN(가상사설망)을 다섯번 사용해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우회하니까 아무고토(아무것도) 못하죠"라며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려고 대인고는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휴교를 결정하고 모두 귀가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위와 같은 글이 계속 반복되자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추적한 끝에 대인고 학생인 A군을 피의자로 특정해

문화

더보기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삶을 한 무대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3년 제주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돼 초연된 미디어아트형 실감 뮤지컬 ‘해녀와 영등’이 2025년 한층 확장된 무대와 깊어진 서사로 돌아온다. 2025년 8월 재연 프리뷰를 거쳐 11월에는 현대 기술과 전통 신앙이 어우러진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삶을 모티프로 제주의 바다와 마을, 신화와 인간의 세계를 다면(多面) 실감 스크린과 음악·안무로 구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주 고유의 제의인 영등굿과 제주 공동체의 상징인 해녀 문화를 바탕으로 섬 공동체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치유와 순환’의 이야기를 예술로 되살린다. 이야기는 어머니를 잃은 사춘기 소녀 ‘민지’가 제주로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영등굿에 참여하게 되며, 심방과 상군해녀, 마을 사람들을 만나 바다의 신화를 체험하고 공동체의 연대와 가족의 사랑을 다시 배우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자연·인간·신(神)의 세계가 맞닿는 제주 공동체의 철학을 서정적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풀어내며,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바람의 리듬, 굿판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 ‘굿’이라는 전통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