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미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라드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320여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간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양국 경제협력이 뉴노멀 시대 극복과 세계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첨단 제조업, 보건, 바이오, 스마트 자동차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발전시켜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또 이날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제조업 혁신을 위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사업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정책, 시장동향, 규제 등 투자정보를 교환하고 경제사절단 파견을 비롯한 무역·투자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아이만 타라비시(Ayman Tarabishi) 세계중소기업학회 사무총장(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미국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한국은 TPP라는 파티에 아직 참석하지 않은 손님이다. 그런데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음식을 가져갈까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은 다른 손님들이 무슨 음식을 가져가는지 면밀히 보고 필요한 걸 가지고 가는게 좋다. 조금 더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