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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박했던 서부전선’ 파주·연천 주민 이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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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고명현 기자]"이제 맘 편히 잠도 자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25일 새벽, 경기 연천과 파주 주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연천 파주는 북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과 기습 포격의 공격을 연달아 받은 서부전선을 지척에 둔 지역으로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상황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군사적 충돌 위기까지 내몰리던 상황에서 남북이 '무박 4일' 간의 마라톤 고위급 접촉을 진행한 끝에 이날 0시55분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모처럼 웃음 지었다.

북한의 포격 도발이 터진 지난 20일부터 엿새 동안 중면사무소 대피소에서 머물며 그야말로 피로누적에 몸에 이상증상까지 호소하는 등 주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해진 협상 타결소식에 중면사무소 대피소에 머물던 주민 9명은 이른 아침부터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거나 귀가할 채비를 서둘렀다.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연천군 중면 삼곶리 박용호(58) 이장은 “피로가 누적되면서 몸이 불편했던 노인분들의 귀가가 늘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이제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미뤄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와 김포 주민들은 남북의 회담타결 소식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파주 접경지역 주민 김모(53)씨는 "입장차가 명확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 다행"이라며 "농번기라 바빴는데, 이제야 맘 편히 생업에 매달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 이후 경기 연천 중면 218명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중 42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했다. 파주시는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주민 800여명에게, 김포시는 월곶면 용강·조강·보구곶리 주민 119명에게 각각 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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