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금호산업 실사가 이번 주 안에 끝날 전망이다. 실사가 끝나면 회계법인이 산정한 금호산업 가치가 채권단에 통보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진·삼정 회계법인이 실사결과를 채권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번 주 중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매각가치가 산정된 이후 채권단은 회의를 통해 매각여부와 매각가 등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매각이 급하지 않은 만큼 매각가가 낮게 책정됐을 경우 이를 연기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채권단이 의견이 없는 경우 경영 프리미엄을 더한 조건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57.5%(1990만주)의 단순 가치는 3005억원 수준이다.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금호산업 본입찰에 뛰어들었을 당시 6007억원을 매각가로 제시했다. 당시 채권단은 호반건설이 제시한 액수가 너무 낮다며 박 회장과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채권단은 지난 금호산업 채권단 회의에서 매각가에 대해 "200% 이상의 무리한 경영 프리미엄은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