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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發 훈풍…글로벌 시장 ‘그리스 쇼크’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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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갚지 못해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지만, 글로벌 투자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서며 그리스 쇼크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전날보다 138.40포인트(0.79%) 오른 1만7757.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4.31포인트(0.69%) 상승한 2077.42,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6포인트(0.53%) 올라 5013.1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증시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이날 71.98포인트(2.10%) 올라 3,496.28로 장을 마쳤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1%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235.53포인트(2.15%) 오른 1만1180.50을 나타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87.61포인트(1.34%) 오른 6,608.5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 역시 92.99포인트(1.94%) 뛴 4883.19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금값은 내리는 등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과 공포 심리가 가라앉는 현상이 뚜렸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5시 기준으로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1.105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23.17엔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인덱스는 96.26으로 0.77% 상승했다.

달러값이 오르면서 금값은 하락 압박을 받았다. 1일 미국 상품선물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온스당 0.21% 떨어진 1169.30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시장이 평정심을 되찾으면서 관심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2.8에서 53.5로 상승했다. 소폭이지만 시장 전망인 53.2를 뛰어넘은 수치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 지출은 0.8% 상승한 1조400억 달러(약 1165조3200억원, 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다.

미국 고용정보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조사한 6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도 23만7000명으로 증가해 21만8000명이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보다 많았다.

그리스 사태가 국민투표일인 5일을 기점으로 합의점을 찾을 기미가 보이고 미국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글로벌 자산시장의 시선은 그리스보다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오는 15일 상원 통화정책 청문회에서의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옐런은 잭슨홀 컨퍼런스에 참석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데다, 이번달 말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자회견도 갖지 않을 예정이어서 이번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더욱 중요해진 모습이다.

이와 관련,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물가나 고용에 상관없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9월에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예고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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