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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무산위기…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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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 고리로 평가 받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미국계 헤지펀드에 발목을 잡혔다.

4일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Elliott Associates, L.P.)는 삼성물산 주식 1112만5927주를 주당 6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7064억9636만4500원이며 삼성물산 전체 주식 중 7.12%에 해당된다.

문제는 엘리엇 어쏘시어츠 측이 대놓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상태에서 이뤄진 주식 매수라는 점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주는 이건희 회장 1.37%(220만6110주), 삼성SDI 7.18%(1154만7819주), 삼성화재 4.65%(747만6102주), 삼성생명 0.15%(24만7464주), 삼성복지재단 0.14%(23만1217주), 삼성문화재단 0.08%(12만3072주) 등으로 구성돼있다. 오너 및 그룹 계열사가 가진 전체 지분을 전부 합쳐도 13.57%에 불과하다.

4일 기준 삼성물산 주식 중 외국인의 비중이 32.11%(5016만4918주), 여기에 국민연금공단도 9.98%(1558만859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보유분에 엘리엇 어쏘시어츠가 가진 주식까지 합치면 무려 50%에 육박한다.

만약 외국인과 국민연금이 엘리엇 어쏘시어츠와 뜻을 합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나선다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무산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국민연금의 경우 기금운용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권 불참'을 전제로 하고 있는 데다, 일반 소액주주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지 여부는 미지수여서 앞으로의 향방을 점치기는 어렵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수조원에 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합병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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