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취업자 증가 반토막…고용률 70% ‘빨간불’

URL복사

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OECD기준 고용률 64.9%, 25~29세 청년층 하락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연초부터 고용 시장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의 고용률 70%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올해 1분기 64.9%에 그쳤다. 미국(68.1%) 일본(72.7%) 등 주요국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7년까지 15~64세 고용률을 7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도별 목표치는 2014년 65.6%, 2015년 66.9%, 2016년 68.4%, 2017년 70%으로 매년 고용률이 가파르게 상승해야 달성 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고용률이 65.3%를 기록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53만3000명)은 예년에 비해 10만~20만명 가량 확대됐지만, 목표치에 도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부터가 더 큰 문제다. 정부는 앞으로 취업자 수가 매년 60만명 이상 증가해야 고용률 7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분기 고용 시장은 지난해보다 활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은 ▲1월 34만7000명 ▲2월 37만6000명 ▲3월 33만8000명 등으로 3개월 연속 30만명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1월 70만5000명, 2월 83만4800명, 3월 64만8500명)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령 계층별로 고용의 쏠림 현상도 심각하다. 1분기 중 취업자 수는 50대(+17만7000명)와 60대 이상(+19만2000명)에서 크게 늘었지만 30대(-600명)와 40대(-4만7000명)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수도 3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15~29세 청년층 고용률(40.8%) 최근 몇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청년층 실업률(10.3%)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올해 들어 10%대를 돌파했다.

향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도 잇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일부 기관들은 성장률이 2%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용률 70% 목표 달성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작년에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던 것은 기업의 고용 수요가 늘어서였다기 보다는 공급 측면에서 베이비붐 세대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본부장은 "50~60대 위주의 고용증가 현상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고, 앞으로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5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시장의 위축 조짐으로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목표(66.9%) 달성을 위해서는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만명 대는 돼야 하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간다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고용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 상황이 불투명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올해 중반쯤 추경(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된다면 고용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