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 정부가 중남미 지역에 정책자금으로 11억달러, 우리나라돈으로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 IDB-IIC'총회에서 정책금융으로 10억달러, 인프라개발 차관으로 1억달러를 중남미지역에 각각 지원하는 내용의 '한-중남미 개발협력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책금융은 EDCF에서 5억달러,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5억달러 등이 지원된다.
이 자금은 중남미 국가의 현안 및 소득수준을 고려해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건설에 지원돼 중남미 경제발전을 돕고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 3월부터 2017년2월까지 2년간 1억달러 한도내에서 IDB와 공동으로 중남미내 인프라개발사업에 대해 협조융자(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협조융자는 한국 정부와 IDB가 공동으로 매칭펀드 형태로 개도극에 저리 제공하되며 향후 자금부담이 큰 대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1억달러 규모의 차관은 IDB의 전문성과 한국정부의 협조융자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중남미 전자정부 수립, 지능형교통시스템구축 등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 2004년 이후 브라질, 콜롬비아 등 13개국에 제공중인 '경제발전 경험 지식공유사업(KSP)'을 꾸준히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