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기간 관용 이메일 계정을 만들지 않고 개인 이메일만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뉴스를 통해 그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진행된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관용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알린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는 역대 정부 중에 가장 투명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미 대선의 유력 주자인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 사용이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도 않아 연방기록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클린턴은 지난 4일 미 국무부에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