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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청원에서 민간인 유해 70여 구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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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희생의 결정적 증거인 유해 70여 구와 총탄류, 단추 등 유품이 공개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2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인 ‘충북 청원 분터골사건’의 유해발굴 결과를 발표했다.
유해발굴은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조사단의 주관으로 지난달 6일부터 50여 일간 분터골 2개 지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두 70여 구가 발굴됐다. 유품으로는 완탄 2점, 탄두 56점, 탄피 102점 등 총탄류와 단추 65점, 검정 고무신 3점, 검정 고무줄 8점, 천조각 6점이 발견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ㄱ지구의 경우 전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가 당초 예상보다 넓은 범위에서 좁은 계곡부의 능선 동사면 하단부를 따라 열 지어 가매장된 상태로 출토되었으며 2~4겹으로 중첩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유해의 약 80% 정도는 능선 쪽을 향해 비교적 정연하게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희생자들은 뒤돌아 세운 후 꿇어앉힌 상태에서 사살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출토된 유해 주변에서는 사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두와 탄피 등 총기류와 단추, 고무줄 등 유품이 다량 발견됐다”며 “출토 유품과 유해 매장상태로 볼 때 당시 현재의 매장지에서 희생되어 가매장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ㄴ지구는 탐색트랜치(Trench)를 설정하여 탐색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량의 유해가 발굴됨에 따라 ㄱ지구보다 많은 유해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면서 “사건 당시 가매장된 상태의 유해를 수습한 뒤 다시 가매장한 것으로 보아 유해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해발굴조사단 우종윤 교수는 “예상보다 많은 유해가 발굴됐고 유해의 상태가 층층이 쌓인 상태로 출토돼 다른 현장보다 3배 이상 기술적인 어려움과 기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청원 분터골은 당초 10여 구의 유해가 출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70여 구의 유해가 발굴돼 현지조사 및 사건 관련자의 증언과 상당부분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충북 청원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고 주변에서 탄피와 탄환 등 무기류가 다량 발견돼 당시의 정황을 비교적 선명하게 재구성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청원 분터골 현장의 발굴 범위가 광대하고 유해가 중첩돼 있어 현재의 예산과 발굴기간 등을 고려할 때 연내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내년에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진실화해위원회 김동춘 상임위원은 “희생된 유해의 개체와 매장상태를 정확히 밝히고, 유해와 유품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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