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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그콘서트, 시사저널 사태 풍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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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집중토론팀이 전 시사저널 파업기자들을 위해 풍자의 칼을 뽑았다.
지난 8월 11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의 ‘시사인 창간선포식’에서 이들은 패러디 개그 집중토론 번외편을 공연했다.
이날 토론개그에서는 ‘편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토론을 벌이고 ‘식사저널의 금변태 사장’(패러디 기사)의 무단 기사 삭제 행위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했다.
기사를 보지도 않고 삭제를 지시한 식사저널 금변태 사장 역할은 ‘기러기 아빠’를 실수로 ‘갈매기 아빠’로 말해 새로운 유행어를 만든 박성광 씨가 맡았다. 그는 “고용의 의무에는 복종의 의무도 있는 것이다”라고 억지를 부리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했다.
반대편에서는 박영진 씨가 언론학 교수 역할을 맡아 기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었다. 그는 “편집권은 편집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편집국 기자에게도 있다. 고로 편집권은 노동권에도 속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위해 벌인 파업은 기자 노동자로서 양심에 따라 기사를 쓸 수 있는 최소한의 근로조건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합법 파업이다”라며 기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다.
편집권에 대한 토론은 금변태 사장의 완패로 끝이 났다. 사회를 맡은 황현희 씨는 “기사를 보지도 않고 빼놓고서도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쓰거나 프로그램을 방영한 기자와 PD에게 소송 폭탄을 내린 식사저널의 금변태 사장에게 오랜만에 한 마디 하겠습니다. 구속시켜!”라고 일갈했다.
특히 이번 번외편에서는 고대 출신인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에 대한 풍자 부분도 있었는데, 황현희 씨가 “삼성동에서 어떤 분이 보내셨네요. 전 학수고대합니다. 학수고대합니다. 학수고대합니다. 미쳤네요”라며 비꼬았다.
후배들을 이끌고 이번 번외편 공연을 기획한 황현희 씨는 “시사저널 사태를 방송에서도 다뤄보고 싶었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아 못했다”며 “마음의 빚을 진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공연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고 밝혔다. 또 “전 시사저널 파업기자들이 새롭게 창간하는 <시사IN>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집중토론 번외편 공연은 행사 주최 측에서 UCC로 제작해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번외편 공연에 대해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의 고재열 기자는 “고도의 은유와 함축을 통해 시사저널 사태를 날카롭게 풍자한 집중토론 최고 수작”이라면서 “시사저널 사태 당시 금창태 사장에게 토론을 요구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번외편을 통해서 그 한이 풀렸다”라고 말했다.
‘시사인 창간선포식’에서는 황현희 씨를 비롯해 5명의 방송인·연예인을 ‘시사IN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홍보대사에는 ‘기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계속 전 시사저널 기자들을 돕고 있는 방송인 서유석씨와 지인을 통해 시사저널 사태를 듣고 동참한 배우 김유석 씨가 임명되었다. 미선이 효순이 촛불집회의 명콤비로 ‘시사인 창간선포식’의 사회를 보았던 탤런트 권해효 씨와 방송인 최광기 씨도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권해효 씨는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구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시사IN>도 친구 같은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기자들을 응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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