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0℃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3.5℃
  • 맑음대구 5.4℃
  • 맑음울산 6.1℃
  • 구름많음광주 5.4℃
  • 맑음부산 8.0℃
  • 흐림고창 4.7℃
  • 제주 8.2℃
  • 맑음강화 1.7℃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2.9℃
  • 흐림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경제

참여연대 "대한항공 사과문 거짓"…'조현아 욕설·직원 반감금 진술'

URL복사

[시사뉴스 임택 기자] '땅콩 회항' 사태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에서 욕설을 했을 뿐 아니라 대한항공 측의 해명도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짓된 내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측이 발표한 사과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직원 사살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총수 일가의 일원인 부사장과 힘없는 승무원의 관계에서 일어난 갑을 문제"라며 "수백 명의 승객이 탑승한 항공기의 안전과 관련한 법과 규정, 시스템과 상식이 총수 일가라는 우월적 지위에 간단히 무력화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대한항공 내부고발자에 의하면 조 부사장은 땅콩 사건 이전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흥분 상태였다"며 "그 후 땅콩 사건이 발단이 돼 승무원에게 '이 XX, 저 XX'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사과문과는 달리 항공기 회항은 기장과 협의해 한 것이 아니라 조 부사장의 일방적인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안 사무처장은 "당시 현장에 있던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조 부사장이 사과하는 사무장을 향해 '기장에게 연락해 비행기 뒤로 빼고 너 내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문에는 서비스의 책임자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했다고 하지만 이것도 말이 안된다"며 "조 부사장이 한 항공기 회항은 기장만이 할 수 있으며 어떤 기장도 (그 상황에서) 그럴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사무장이 국내로 돌아오지마자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반 감금 상태에서 거짓 진술을 요구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 사무처장은 "사무장은 미국에서 16시간가량 체류한 뒤 6일 오후 입국하자마자 회사에 소환돼 밤 11시까지 식사도 하지 못한 채 거짓 진술을 요구받고 경위서와 시말서를 작성했다"며 "대한항공은 사무장의 병가 신청도 받아주지 않다가 8일 사과문을 발표해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뒤늦게 병가 처리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조 부사장의 부당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사무처장은 "내부고발자의 증언으로 알고 있는 사건만 두 건"이라며 "일전에 공개된 모 행사장에서도 사회를 보던 여직원에게 나가라며 큰 소리를 질러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참여연대는 기자회견 후 항공법위반과 위력에의한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부사장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