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4.3℃
  • 맑음서울 0.2℃
  • 흐림대전 1.1℃
  • 맑음대구 4.0℃
  • 맑음울산 4.3℃
  • 구름많음광주 4.5℃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4.2℃
  • 구름조금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0.6℃
  • 맑음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정치

최재성 “부동산 대출규제완화 두달 가계부채 질적구조 더욱 악화”

URL복사

8~9월 중저소득층 가계대출 시중은행은 5.0조원(전체65%) 증가

[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차주특성별 은행 가계대출 잔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LTV·DTI 완화 이후 두달동안 가계대출이 양적으로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질적구조 또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TV·DTI 완화 이후 두달동안 소득 6천만원 이하 중소득 계층과 3천만원 이하 저소득 계층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5.0조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6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월평균 증가액을 보면 올해 7월까지 저소득 은행 가계대출은 0.2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8월부터 1.2조원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득은 7월까지 0.6조원 증가한 반면 8월부터 1.4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고·중소득의 가계대출은 월평균 증감액이 7월까지 감소 추세가 8~9월에도 유지되고 있으나 저소득의 가계대출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TV?DTI완화 및 기준금리 인하 이후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시중은행으로 가계대출이 전환되었다기 보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월등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저소득층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의미하며, 가계부채가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구조도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에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 대출이 저금리인 은행대출로 이동하면서 이자부담 경감”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소득계층별 대출추이를 보면 오히려 저소득,중소득의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질적구조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8~9월동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총 28.6조원 중 주택구입용도는 12.8조원으로 45%이나 생계자금, 기차입금 상환자금, 사업자금 등 주택구입외용도는 15.9조원으로 55%나 차지하고 있어, 가계대출의 질적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재성의원은 “정부가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자료를 토대로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 이후 가계부채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은행의 차주특성별 대출현황 자료를 통해 변화추이를 보면 가계부채 구조가 질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저소득의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의 상당부분이 생계자금 용도로 쓰이는 것에서 정부는 가계대출 부실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인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필요하며,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국가재정운용계획과 같이 정부는 가계대출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총량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