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중국 산동성과의 경제통상 협력 확대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제 2차관은 샤껑(夏 耕) 산동성 부성장과 23일 서울에서 통상투자 협력강화, 산업협력 증진 및 우리 기업 애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산동성은 중국 31개 주요 지역 가운데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으로 한국의 산동성 투자법인은 7744개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과 산동성의 교역액은 329억 달러로 조사됐다.
문 차관은 이 자리에서 산동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산동성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문 차관은 특히 지방 세관의 통관 절차 등과 관련해 "기업들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부탁했다.
샤껑 부성장은 이 자리에서 산동성내 한·중 산업단지 설립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두 나라의 산업간 협력 활성화와 투자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중앙정부와의 협력채널을 운영하고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상무부와 체결한 '지역통상 활성화 협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활용해 우리 기업이 중국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