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16일 발언에 대해 “느닷없이 야당의 뺨 때리는 기습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이같이 언급하면서 “야당 자극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무시하는 그런 발언이다. 그동안 저희는 국회에 등원해야 한다, 장외투쟁을 접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해 왔는데 야당의 이런 온건한 입장마저 위축시키는 그런 발언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국회등원이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의 별개처리 아닌가하는 질문에, “그런 점 때문에 의원들이 세월호 특별법이 먼저 선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국회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을 해 이제까지 3주가량을 끌어온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표류되고 있다. 저는 처음부터 국회를 열고 전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을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장이 국회 아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국회는 열어야 한다. 국회는 우리가 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위원장의 일시 복귀에 대하여 “보도를 통해 확인을 했고, 어제 전수조사가 있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저는 처음부터 박영선 대표가 일단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한 번 더 시도하고, 의원들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임하는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 왔다. 어쨌든 탈당을 막을 수 있다면 아주 잘 된 일이다. 최소한의 양식과 애당심을 발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해는 되지만 탈당논의가 나오고 며칠 동안 혼란스러웠던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