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홍상수(54) 감독의 16번째 영화 '자유의 언덕'이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9일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유의 언덕'은 11일 42개 스크린에서 102회 상영, 1044명이 봐 누적관객수 1만9583명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관객을 추가해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인생에서 중요했던 한 여인 '권'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영화다. '모리'는 일본의 톱스타 카세 료가 연기했다. 모리가 찾는 여인 '권'은 영화배우 서영화가, 모리가 서울에서 만나는 또 다른 여인 '영선'은 문소리가 연기했다.
9일만의 2만 관객 돌파는 올해 50개가 안 되는 스크린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제작을 맡은 전원사는 이어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영화세계와 배우들의 호연, 유쾌하면서도 인생을 관통하는 진리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이야기로 블록버스터 영화에 지쳐버린 관객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자유의 언덕'은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 토론토 국제영화제, 뉴욕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