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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FA 2014]스마트홈·스마트워치…키워드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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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4 국제가전박람회(IFA)를 관통하는 화두는 '헬스'다.

스마트워치·스마트홈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인구 고령화 흐름 속에 당뇨, 고혈압 등 질병을 앓는 인구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평소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생체정보 측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1년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기대수명은 80.2년(우리나라 81.3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수명에서 질병 등으로 고생한 기간을 뺀 건강수명은 70.74세로 조사됐다. 10년 가량 질병을 앓다 사망하는 노인들이 많은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등 지병을 가진 인구도 35% 가량을 차지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오는 2050년 세계 인구의 4분의 1 가량에 해당하는 20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LG·소니·화웨이…스마트워치 경쟁 '치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 웨어러블 기기를 대표하는 스마트워치를 앞세워 각축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2014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 전인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6번째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운동관리를 돕고 심박수, 속도,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앱 'S헬스(S Health)'를 탑재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친구들끼리 운동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 'G워치 R'은 스마트워치로는 세계 최초로 원형의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용자의 심박동 수를 체크해 건강 관리를 돕는 심박센서도 적용됐다. 사용자의 걸음 수를 세는 기압, 나침반 등 9축 자이로스코프 센서도 탑재했다.

소니는 운동량이나 심박수 등을 측정해 알려주는 스마트밴드 '토크'를 공개했다. 또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 스킨뷰 카메라' 기기도 선보였다. 렌즈는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해 피부 나이, 수분 함유 정도 등을 알려주는 등 피부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중국업체의 헬스케어 시장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한 달 전 출시한 첫 번째 스마트워치 'talkban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잠자는 시간과 수면의 질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사용자의 걸음 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 알려준다.

한편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세계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은 120억 달러(약 12조원)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외 업체, 앞다퉈 '스마트홈' 시대 준비

"유럽,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을 물어봤더니 '건강한 삶'을 찾겠다는 것이 '키'(핵심)였다."(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

국내외 제조사들은 이번 IFA에서 앞다퉈 '미래가정(스마트홈)'을 현실로 불러왔다.

삼성전자는 '미래의 집을 현실로(Bringing Your Future Home)'라는 주제로 스마트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에너지 모니터링 앱에 접속해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전기사용량,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TV리모콘의 보이스바를 누르고 '무비모드'라는 음성명령을 내리면 영화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안방의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홈은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HomeChat)'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사용자는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나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 단말기로 세탁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등을 원하는 상태로 설정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를 시작으로 스페인 1위 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 등으로 협력을 확대 중이다.

밀레도 스마트홈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 홈 네트워크 플랫폼인 '키비콘(QIVICON)' 기술을 도입해 가전제품 간 상호 연결과 호환성을 높인 '밀레 엣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마트폰 앱에 접속하면 세탁기, 오븐, 냉장고 등으로 연결된다. 밀레는 오는 2015년 영국, 네덜란드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지멘스는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아이폰 운영체제 스마트폰을 통해 오븐, 세탁기, 냉장고, 커피머신 등을 작동하는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지멘스는 내년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으로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멘스는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 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미국 등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480억 달러에서 연 평균 약 19%씩 증가해 오는 2019년 111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북미 시장이 전체 스마트홈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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