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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CON 2014]美 LA에서 펼쳐지는 '한류 콘텐츠 페스티발'... 올핸 4만명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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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2년 1만명, 2013년 2만명.

한국의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참가하는 케이팝(K-POP) 공연을 보기 위해 3년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KCON)을 찾은 방문객의 규모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많은 4만명이 한류 콘텐츠 페스티발을 즐기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도요타가 스폰서로 참여해 KCON의 위상과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며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케이콘, 문화와 산업의 융합

한국의 문화 페스티벌 '케이콘(KCON) 2014'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개막됐다.

케이콘은 케이팝 공연과 패션, 식품, IT 등 다양한 한국 기업 제품의 컨벤션이 동시에 열리는 한류의 경제학을 실현시킬 클로벌 창조경제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KCON은 콘서트(Concert)를 매개로 한류 콘텐츠(Contents)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제품을 체험하는 컨벤션(Convention)을 융합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한 나라를 테마로 문화와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된 컨벤션 형태의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은 KCON이 처음이다.

예컨대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 주변에 있는 야외 전시장에서 다양한 문화와 기업들의 체험 행사가 어우러진다.

야외전시장에서는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K-푸드 쿠킹 클래스와 한국의 음식 샘플링, K-POP 스타들의 메이크업과 패션 스타일을 따라잡는 스타일링 클래스 등 다양한 한류 따라하기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실제 미국의 10~20대들은 이곳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음식을 맛보며 잠재적인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비할 고객이 된다.

아시아나 항공사 이외에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LG, 도요타 한국관광공사 등이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이들 역시 한류 문화의 가능성을 보고 케이콘에 참여해 다양한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가 36개 국내 중소기업들을 함께 데려와 한류와 연계해 미국 젊은 고객들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뷰티, 식품, IT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이 참석해 직접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만나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가지게 된다.

이와 동시에 오후 7시에는 아아레나 공연장에서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을 열어 GD, 아이유, 빅스, 틴탑, B1A4, 소녀시대,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정준영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1번만 진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틀 동안 2번으로 나눠 공연을 진행한다.

케이팝 공연에 참석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참석한 방문객들이 자연스레 야외 전시장을 찾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또 이번 케이콘에는 e스포츠도 추가 됐다. 이 날 현장에서는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팬들과 직접 만나 제 2의 e스포츠 붐을 일으키고 있는 LOL(리그 오브레전드)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케이콘 홍보효과 400억원…CJ 글로벌 진출 발판

KCON은 한류에 열광하는 해외 팬들을 현지로 직접 찾아가 팬들과 소통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한류의 산업화를 리드하기 위해 기획됐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업의 마케팅을 융합, 한국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인 체험의 장을 만든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예다.

CNN, AP 등 150여 해외 매체들이 문화를 넘어선 한류 열풍을 보도해 홍보 효과 또한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전파력이 빠른 미국의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제품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바이럴 효과 역시 극대화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한류 생산유발효과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감 형성을 통해 한국 기업 제품의 수출 증가효과는 약 2230억원,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한 관광유발 효과는 163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아직 10~20대 위주의 타깃층으로 한정됐다는 점과 낮은 구매력은 극복해야할 한계다. 또한 한류의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도 과제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미국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한류 소외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로 지역을 확대 개최해, 전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KCON을 통해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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