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는 노력 게을리 말자

  • 등록 2007.03.02 12:03:03
URL복사
일반인이 출연해 춤과 노래 등 장기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에 최근 우승한 ‘40대 동방신기’팀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유노정우, 믹키준진, 최강원영, 시아영석, 영웅용석이란 이름표를 붙이고 출연한 40대 남성 5명이 프로연예인 못지않은 춤 솜씨와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브레이크 댄스 등 뜨거운 열정과 끈기를 선보인 이들은 “15년전에 다시 모여 무대에 서기로 약속한 기억이 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한 뒤 무대 위에서 큰 절을 올렸다.
실제로 이들은 과거 화려한 무대 경력을 갖고 있다. 한 사람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댄서 팀인 ‘인순이의 리듬터치’에서 활약했고, 다른 사람은 ‘젊음의 행진’ 프로그램에서 짝꿍으로 활동했고, 가수 엄정화와 터보 등의 백댄서로 활동한 출연자도 있었다. 지금 이들은 동대문 상가, 식당 주방장, 비디오 가게 주인 등 평범한 가장으로 생활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가수 김종민씨도 자신이 “과거에 가수 박남정씨의 백댄서로 활동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무대로 나서 대결을 신청하는 등 격찬했다. 가볍게 스쳐지나 갈 수 있는 방송가의 일과성 화제이지만 우리 사회에는 이른바 ‘사오정’이란 용어가 상용어라도 되듯 통용되고 있다.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퇴직한 가장들이 주눅이 들어 축 쳐져 있다. ‘아빠, 힘내세요!’가 남의 말이 아닌 것이다.
‘40대 동방신기’팀처럼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은 많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코리아나화장품을 창립한 유상옥 회장이 좋은 사례다. 30년 동안 근무하던 직장에서 퇴직금 1억 원을 들고 나와 나이 55세에 화장품 회사를 설립 5년 만에 매출 1천 억 원대 업체를 창출해 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달러 불안과 고유가 행진 속에서도 다행히 수출 3천 억 불을 전세계 11번째로 달성했다. 우리나라가 1964년 수출 1억 달러, 1977년에 수출 1백억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무역 흑자 1백억 달러를 연속 5년간 이룩해내는 오늘날의 수출 쾌거를 보면서 정말 금석지감이 든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수출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높은 해외 수요지속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이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간 2백억 달러 이상의 수출상품도 자동차와 반도체 외에도 무선통신기기, 선박, 석유제품 등으로 늘어나 안정화되고 있다.
국제경쟁이 점점 격동하는 상황에서 수출 전선에 이상이 없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수출 정책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기업들의 도전정신이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끊임없이 수출시장을 찾아내고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내놓는 불굴의 의지로 가능했던 것이다.
올해 2007, 정해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다. 연말에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을 새로 뽑고 우리 경제가 도약과 발전을 하느냐, 나락과 침체에 빠지느냐가 결정되는 시기다. 올해의 대선에서 가장 주요한 이슈도 ‘경제가 바로 해결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주요 대선 후보자들도 대선 공약에서 경제 발전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실물경제 좀 안다고 경제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정동영 후보는 “재벌에 헌신해 온 사람이 무슨 경제냐”고 쏘아 붙이고 있다.
아무튼 좋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일궈내고 뿌리내렸나? 피와 땀과 눈물로 창출해낸 것만은 분명하다. 일제 치하에서, 공산치하에서 불굴의 의지로 버텨낸 것만은 확실하다. 다시 일어서자. 힘과 지혜를 모아야한다. 21세기 선진국을 만들어 보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숙자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6월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