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수도권 지역이 모두 야권 성향이 뚜렷해졌다.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3~5일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거주 성인남녀 각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포인트)에서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은 49.3%로 37.0%를 기록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12.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MBN의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우위를 유지했다.
매일경제와 MBN의 인천시장 가상대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현 시장이 39.6%를 기록, 36.0%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3월 조사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39.2%로 39.1%의 송영길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도 박원순 시장은 45.6%로 정몽준 후보(39.2%)를 6.4%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앞서 3차조사(3월15일) 지지율 격차 0.4%포인트보다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 이전에는 여야 모두 해볼만한 대결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야권 성향이 강해졌다.
게다가 무당층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표율에 따라 6월 지방선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