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8 (토)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13.2℃
  • 연무서울 17.7℃
  • 맑음대전 18.7℃
  • 맑음대구 21.0℃
  • 연무울산 17.0℃
  • 맑음광주 20.6℃
  • 연무부산 17.9℃
  • 맑음고창 19.5℃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8.3℃
  • 맑음금산 19.4℃
  • 맑음강진군 22.0℃
  • 맑음경주시 19.8℃
  • 맑음거제 19.0℃
기상청 제공

사회

‘AI소독제’ 무차별 살포, 인체영향은?

URL복사

조류질병학자 “인체에 영향 미칠수도…친환경천연물질 소독제 살포해야”
“AI 발생은 사실상 천재…사람에 의한 확산 경계를”

[시사뉴스 임성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살포되는 소독제의 무차별 사용은 또다른 환경문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친환경 천연물질의 소독제 선택 등 방역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천재(天災)에 가까운 AI의 발생이 확산되는 것은 결국 인재(人災)로 귀결되는 만큼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예찰과 신속하고도 정확한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조경오 교수(조류질병학)는 20일 “AI가 발생할 경우 철새의 이동경로지나 주요 도로에 대한 소독제의 살포가 너무 많은 경향이 있다”며 “이는 주변 환경의 유해세균 뿐만 아니라 유익한 세균까지 멸(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철새 도래지의 대부분이 수변공간인 만큼 무분별하고도 무차별적 소독제의 살포는 지양돼야 한다”며 “생태계는 순환구조다. 소독제의 남용은 자칫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병원균에 대한 소독과 함께 자연환경까지도 보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천연물질이 적정량 방역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동림저수지에서 발견된 가창오리떼의 폐사 원인이 고창 종오리농장의 경우와 같은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인 것으로 판명된 것과 관련, 조 교수는“현재 상황에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가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가창 오리떼 등 철새의 이동 경로인 전남에서도 언제든지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높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창오리는 우리나라가 주요 월동 서식지인 야생 철새로 한 해 평균 30만 마리 정도가 국내에서 발견된다. 11월부터 전남 영암호를 통해 유입돼 전북 동림저수지, 금강호 등에 머물다 북상한다.

그는 “철새에 의해 AI가 발생했다면 이는 사실상 천재에 가깝다”며 “하지만 AI가 확산되는 것은 결국 사람에 의한 사례가 상당수인 만큼 철저한 예찰과 실질적 방역, 농가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몇차례의 AI 및 구제역 파동을 토대로 마련된 정부의 AI 대처 매뉴얼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일선 지자체가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AI의 발생 및 확산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고창 일대에서 지난 17일 수거한 야생 철새 폐사체에 대한 검사 결과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AI가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이날 오후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가창오리의 주요 이동 경로와 영암호, 동림저수지, 금강호 등을 집중 예찰하고 3곳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37곳에 대한 주변 소독과 인근 농가 소독을 강화하라고 지방자치단체, 농협, 가축위생방역본부 등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남북 지역에서 이날 자정까지 발령될 예정인 일시적 이동통제 명령(standstill)은 가축방역협의회 결과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정치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경제

더보기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매점매석 금지, 생산·판매 등 사항 매일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과 매점매석이 금지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안정을 위한 규정’(이하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하고 3월 27일 0시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에 이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나프타는 반도체, 자동차 등 연관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산업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이번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에 따르면 나프타 사업자(정유사)와 나프타 활용사업자(석유화학사)는 나프타의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 등에 대한 사항을 매일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나프타 매점매석도 금지된다. 나프타 사업자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없이 전년도 전체 기간 대비 20% 이상 줄어드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판매, 재고 조정 등을 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는 수출이 제한된다. 산업부 장관의

사회

더보기
강민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일반고등학교 전환...‘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 실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로의 전환과 사교육 강력 억제를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과도한 선행학습과 무한 경쟁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사교육비 부담은 가계 경제를 넘어 저출생의 핵심 원인이 됐다. 저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무등록 불법 교습 행위에 대한 단속 근거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심야 사교육 자율 제한’ 인증제를 도입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특히 자사고와 국제중의 일반학교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초등 단계부터 시작되는 조기 입시 경쟁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에게 “자사고 등에 대한 심사를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자율형 사립고등학교)제6항은 “교육감은 자율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