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6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정부, 성폭력 방지 종합대책 발표

URL복사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신속한 대응과 예방으로

정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여성가족부 등 11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폭력 방지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방교육, 재범방지 등 예방 측면에 방점을 뒀다.

우선 성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112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자발찌·등록대상자 등 성범죄자의 정보가 지도에 즉각 나타나고, 성범죄 신고 접수 시 인근 용의자가 파악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장 경찰관의 스마트폰에도 신고 음성파일과 성범죄자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경찰서 내 성폭력 전담수사팀이 신설되고,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해수욕장 성범죄 수사대'도 운영된다.

성범죄자 처벌도 강화된다. 16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 대상 강간 범죄는 집행유예가 배제되고, 형량을 ‘무기 또는 5년 이상’에서 ‘무기 또는 7년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된다.

성범죄자 재범방지를 위해 과거 범죄수법이나 평소 이동패턴 등을 현재 상황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경보가 발생하는 '지능형 전자발찌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상습적인 성폭행범, 연쇄살인범 등 재범위험성이 극히 높은 흉악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선진국형 보호수용 제도'와 주취·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해 형사처벌과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보호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성폭력 예방 교육도 강화된다. 2015년까지 초·중·고등학생용 '성인권 교과서'를 개발해 2016년부터 보급하기로 했으며, 전문강사 양성과 교육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는 '성폭력 예방교육 지원기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성폭력 피해자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대비용과 간병비가 지원되고, 의료비 지원도 올해 15억원에서 2017년 30억원으로 2배로 늘어난다.

무료법률지원도 매년 10%씩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피해자 국선전담변호사와 진술조력인 등 전문가를 통합지원센터에 전담 배치하기로 했다.

웹하드 사업자에게는 음란물 차단 시스템을 24시간 상시 적용하도록 적극적 조치의무를 부과하고, 청소년의 스마트폰 가입시 이동통신사가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법제화가 추진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놀이터 등 어린이가 많이 활동하는 지역 1만1285개소에는 2015년까지 CCTV가 추가 설치되며, 2017년까지 모든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여행하며 성장하는 판타지 모험담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창작꿈터 놀이공장(대표 홍성연)은 9월 21일 오후 6시 유니버셜 디자인의 어린이 뮤지컬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배리어프리를 넘어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점이 주목된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나이, 성별,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방식을 말한다. 창작꿈터 놀이공장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의 과정’ 지원사업을 통해 유니버셜 디자인 뮤지컬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자 다각도로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은 그 결과로 탄생했다. 기획 단계부터 유니버셜 디자인을 염두에 둔 작품이다. 리서치단계부터 함께한 구도윤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민찬홍 작곡가가 음악을 작곡했으며,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이 기획 전반을 담당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하얀 숲’은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이 ‘연이’가 주인공으로, 꼬리를 잃은 여우 ‘미호’와 함께 신비로운 하얀 숲을 여행하며 성장하는 판타지 모험담이다. 극 중에서 연이와 미호는 서로의 감각을 교환하며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장애가 있는 관객과 비장애 관객 간의 감각 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