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분야(ICT)와 종사자에 대한 지원․육성책을 18일 발표했다.
미창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이야기했다. 이는 당근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을 가속화시켜 정부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를 21세기 언어로 규정,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창의 캠프’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초․중․고교생의 이해와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것.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 스타일 콘텐츠 육성을 위해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펀드’를 조성, 창업, 실험적 콘텐츠 제작하고 2016년까지 총 15개의 콘텐츠(모바일 앱, 대형 다큐멘터리) 창작 연구실 설립 등을 지원하고, 기기-서비스-중소 콘텐츠기업이 참여하여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융합형 과학인재의 육성을 위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이나 수학을 ICT, 예술 등 타 분야에 접목시킨 융합형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영재학교·과학고 등에는 다양한 사고와 연구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융합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융합인재 양성의 핵심기지로 육성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 전략적 ICT 분야의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2017년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40개의 정보통신 아카데미를 지정·지원하여 민간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인에 대한 대우 향상도 주목할만 하다. 과학기술 연금 수혜율을 사학연금 수준(올해는 82%)으로 확대해 나가고, ‘과학기술 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
또 연구․개발(R&D) 특구와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융합한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별 전략산업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노벨상 수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세계 톱(Top) 1% 과학자 300명을 국내에 유치하고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리더 3000명을 양성한다. 또 2017년까지 국내외 물리학자 1000여명이 모일 수 있는 중이온가속기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