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수원시을)은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인천공항 재벌 면세점의 국산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육성책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인천공항에 입점한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은 국산제품 판매비중이 40%를 상회함.(‘08년 43% → ’09년 42% → ‘10년 44% → ’11년 42%) 이에 반해 재벌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의 국산제품 판매 비중은 호텔롯데는 26%, 호텔신라는 16%대, 롯데 DF글로벌(주)는 13%에 불과해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면세산업 중소기업 참여 기반 확대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속사업자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선정하고 국산품 매장 비율을 50%로 설정하여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함.
신 의원은 재벌기업 면세점에는 특혜를 주고 중소․중견기업에만 공공성을 강조하며 희생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 입찰에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지 않아 매번 유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벌기업 면세점부터 국산제품 판매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