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17일 “우려스러운 민주당 노선 변경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전대준비위원회 산하 강령·정책분과위가 지난 15일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당 강령과 정강정책을 중도주의 노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고치는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 달에 개최될 전당대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이 의원은 “당 강령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재검토’라는 문구를 ‘FTA 등 통상정책에서 국익을 최우선 한다’로 완화하고 ‘보편적 복지’라는 표현을 ‘복지국가 완성’으로 수정하는 등 우클릭을 통해 당의 노선을 중도 지향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전대준비위원회의 발표는 전당대회를 거쳐 결정한 당의 노선과 당 강령, 정강정책을 수정하는 중대한 사안을 일체의 공개 토론이나 의견 교환 절차도 없이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결정하고 언론에 알린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미 FTA 재검토는 우리나라 경제주권을 위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고, 여전히 우리 민주당이 지켜야 할 원칙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