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구갑)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 272명 출석에 찬성 197표, 반대 67표, 무효 8표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새누리당은 찬성 당론으로 표결에 임했으며, 정 후보자가 총리에 미흡하다는 청문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다수였던 민주통합당은 소속 의원들의 자유 투표에 맡겼다.
이로써 정 총리는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됐다.
앞서 오전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0~23일 실시한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경고보고서에 “책임총리로서 국정수행의지가 강하고 측근비리 척결과 검찰개혁 의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과거 활동과 솔직한 답변 등으로 볼 때 총리에게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정 후보자가 책임총리로서 추천한 국무위원 후보자에 문제가 있어 후보자 추천권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의문"이라며 "당선인의 공약 이행방안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국무총리로서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정책을 조율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정 후보자를 지명한 뒤 18일 만이며, 지난 12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14일이나 걸렸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월 새누리당 공직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 후보직 중도 사퇴 이후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편, 정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는 여야가 방통위 일부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로 대립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