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박근혜 정부가 25일 출범했지만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때문에 2월이 아닌 3월에 처리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당초 지난 14일이나 늦어도 18일 처리하기로 약속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 정책과 진흥 기능 이전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26일 현재에도 처리가 불투명하다.
새누리당이 25일 공식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진전된 안이 없이는 협상을 할 수 없다면서 거절했다.
이런 이유로 새 정부가 출범됐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야 모두 양보할 생각이 없다. 여야가 물러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점점 불투명해진다.
문제는 2월 임시국회가 다음달 5일 마무리가 된다. 즉, 다음달 5일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부의 정식 출범은 상당히 오래기간 후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새 정부의 정식 출범은 내달 말이나 돼야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즉, 박근혜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논현동 사저로 떠나보냈지만 이 전 대통령의 후광(내각)을 당분간 안고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