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국회는 오는 26일까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27일부터 박근혜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여야는 장관 후보자들의 업무수행능력․도덕성․자질 등을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후보자는 17개 부처 중에 12개 부처이다. 이에 인사청문회는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에는 유정복안전행정·유진룡 문화체육관광·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다. 28일에는 윤병세 외교·서남수 교육·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계획돼있다.
3월4일에는 방하남 고용노동·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같은달 6일에는 류길재 통일부·진영 보건복지·서승환 국토교통부·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이런 가운데 여야의 뜨거운 격돌이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은 정치적 공세가 아닌 업무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현미경 검증을 통해 부적격자를 낙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현오석 장관, 황교안 장관, 김종훈 장관, 김병관 장관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은 이미 낙마를 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인사청문회의 험로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 명이라도 낙마를 하게 된다면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회의는 3월 말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