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새 정부 출범은 사실상 3월 말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지난 23일 원내수석부대표 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고 했지만 이견을 제대로 좁히지 못했다.
현재 핵심 쟁점은 방송통신 기능의 이관 문제. 새뉘당은 방송 광고와 IPTV 정책 등은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24일 오후 긴급 최고회의를 열어 정부조직 개편안 문제를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고, 여야 정부조직 개편 협상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후 협상 방향 등을 정했다.
이런 가운데 민심은 여야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에게는 ‘정치력 부재’ 민주통합당에게는 ‘발목잡기’란 비판을 가하고 있다.
때문에 여야 모두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극적인 타결이 있다고 하더라도 장관 인사청문회 등으로 인해 실제로 새 정부가 가동되는 시기는 3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