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문병호 비대위원(인천 부평갑)은 20일 “박근혜 정부는 출범부터 날치기를 생각하는가”라고 일갈했다.
문 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 참석, “협상에 성의가 없던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이 책임만 야당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위원은 “이한구 원내대표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민주당의 제안을 선거패배세력의 주장이라고 하면서 야당과 48% 국민을 무시하더니, 이제는 뭔가 행동에 옮겨야 할 때라면서 날치기까지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것을 가지고 적반하장이라 한다”라면서 “새누리당은 ‘적반하장당’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5년 동안 날치기 해온 ‘날치기전문당’이란 점도 상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위원은 “상생의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하려던 민주당의 선의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 누구인가”라면서 “야당 무시로 일관한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이다”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은 “박근혜 당선인은 현행 정부조직법에 없는 장관까지 모두 발표했다”면서 “여야협상 과정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일부 수정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고, 협상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태도 아닌가”라면서 “박 당선인은 장관내정의 배경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